2020-10-27

가이아레스

1990년 일본텔레넷이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슈팅 게임. 오직 메가드라이브로만 나온 오리지널 작품이다.

게임월드 1991년 3월호에 게임 공략이 실려 있어서 우리나라에도 해본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롬팩 케이스의 일러스트가 야시시해서 남성 게이머들을 홀렸지만, 정작 게임 내에선 저런 장면 안 나온다.

CD롬 게임이 아니라서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음성도 안 나오지만, 오프닝이 7분이나 된다. 서기 3008년, 지구는 환경파괴와 오염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인류는 우주에 콜로니를 만들어 그곳으로 이전해서 살았다. 어느날 은하계 통치자 루디아나사로부터 지구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반란군 갈파가 지구의 오염물질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침공해올 것이다. 갈파가 이 오염물질을 퍼뜨려 은하계를 지배하기 전에 막아달라. 지구인 스스로가 갈파의 야욕을 저지한다면, 우리는 당신네 지구를 예전의 쾌적한 별로 만들어줄 것이다."

지구인 디아스는 루디아나사 여왕의 딸 루아누와 함께 반란군 갈파를 물리치기 위해 가이아리스에 탑승한다.

이 게임이 특이한 점은, C 버튼을 누르면 정찰기 WOZ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찰기를 보내면, 적에 붙어서 공격 구조를 파악하고, 그 적의 무기를 가져온다. 대략 8종류의 무기가 있다.

보스의 위용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거대하고 디자인도 볼만하다. 슈팅 게임은 역시 메가드라이브가 강했다.

함께 싸운 루아누는 주인공 디아스에게 반해서 어머니 루디아나사 여왕의 허락을 받고 디아스를 따라가는 것으로 엔딩.

개인적으론 앞서 했던 <그레이 랜서>보다 이 쪽이 더 개성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엔딩 본 날 - 2020년 10월 27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