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5

공작왕2 환영성 MD

1989년 세가가 발매한 게임. 세가마크3로 1편이 어드벤처 장르로 나왔고, 2편은 액션 게임으로 바뀌었다. 한국에선 <온달 장군>이란 제목으로 삼성이 한국화해서 발매했다. 2편 내용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같다.

애니메이션 공작왕2 환영성
원표 주연의 홍콩 영화 공작왕

그 시절 홍콩이 만든 공작왕 영화를 재미나게 봐서 게임과 애니에도 관심이 갔다. 당시 오락실에서 자주 했는데, 내 실력으론 1스테이지까지였다. 어려운 게임이다. 에뮬로 치트의 힘을 빌려서 엔딩까지 가봤다.

공작은 4종류 공격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오래 눌렀다 떼면 강력한 공격이 나온다.

패턴을 익히기 전까진 적의 공격 피하는 게 쉽지 않다. 점프도 잘해야 한다. 떨어지면 바로 죽는 곳이 있다. 어려워서 오락실에서 끝까지 간 사람이 있었을까 싶다.

게임 줄거리는 간단하다. 현대에 오다 노부나가가 부활하고, 공작의 여자 친구인 아수라가 납치당한다. 주인공 공작은 노부나가의 성으로 떠난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어를 모를 때라 그리 재미있게 보진 않았지만, 끝 부분은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수라의 전라 노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어린 나에겐 너무나 강한 자극이었다.

게임에서도 끝판왕을 물리치면 아수라의 맨몸을 볼 수 있다.

다시 해보니 어린 시절의 두근거림은 없었고, 게임 자체도 걸작이라곤 할 수 없었지만, 호기심을 충족해서 만족한다.


엔딩 본 날 - 202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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