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퀘10 오프라인은 원작의 3등신에서 짜리몽땅 대두로 바뀐 캐릭터 디자인과 이질적인 스토리 때문에 개인적으론 드퀘 시리즈 중 최악으로 생각한다.
특히 엘프 종족이 기모노를 입고 일본 전통 가옥에서 지내는 설정은 어색해서 이질감을 키웠다.
시나리오를 호리이 유지의 제자인 후지사와 진이 썼다고 하는데, 특유의 아기자기함 속에 소소한 반전을 더하는 호리이 유지의 감성과는 결이 달라, ‘이게 드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망스러워서 엔딩 본 뒤, 클리어 세이브를 보관하지 않았는데, 이후 DLC 2.0으로 초대형 업데이트가 나왔다.
처음엔 관심 없다가 드퀘 7 리이매진드 끝낸 여세를 몰아 2.0까지 해치우려고 잡았는데, 클리어 세이브가 없어서 1.0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이번엔 PC판으로 했는데, 안정적으로 잘 돌아갔으나 그래픽은 별 차이 없었고, 마을이나 특정 건물 들어가고 나갈 때 로딩은 여전했다.
옛날 롬팩 게임에도 없었던 로딩이 요즘 게임에 있다는 게 어이가 없긴 했다. DLC 2.0이 발매된 2023년 기준으로 그래픽이 엄청 뛰어난 게임도 아닌데 말이다.
용사 이야기가 펼쳐지는 DLC 2.0 <잠자는 용사와 인도하는 맹우>는 DLC 1.0에 견주면 훨~씬 낫다.
서사 구조와 감정선이 한층 정돈되어 비로소 드퀘다운 감성이 되살아난 느낌이다.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호리이 유지 스타일에 가까워져서 마음에 든다. 물론 드퀘에서 반복해온 전개 방식이라 어느 정도 예측은 된다.
두 가지 세계 설정은 이전 6, 7편에도 써먹었다. 죽은 사람 세계를 좀더 발전시켰으면 어땠을까 싶다.
볼륨은 1.0 이상인 것 같다. DLC라 금방 끝날 줄 알았더니 2.0만 40시간 이상, 도합 65시간 걸린 것 같다. 메인 퀘스트 위주로만 하고, 트레이너로 게임 속도 빠르게 하고, 치트 썼는데도 그렇다.
모든 퀘스트를 다 깨려고 하면 100시간도 쉽게 넘길 것 같다.
퀘스트가 자잘한 게 많은데 그 자잘한 게 메인 퀘스트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는 게 많다. 짜증나는 건 어느 지역에 가서 특정 몬스터를 죽여야 나오는 아이템 가져오라는 거. 그 노잼 퀘스트가 너무 많아서 피곤했다. 공략 안 보고 했으면 금방 막혔을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론 드퀘스러워져서 만족스러웠다. DLC 2.0이 사실상 본체이고, 안 좋았던 드퀘 10의 평가를 만회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DLC 2.0에서도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마왕을 물리쳤기에 거기서 끝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새로운 세계를 언급하며 더 이어갔다. 초반에 나온 주인공의 혈육과도 만나지 않았다.
발매 이후 몇 년이 흘렀음에도 후속 콘텐츠 나올 기미가 안 보이는데, 또 할 일이 있으려나?
엔딩 본 날 - 2026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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