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4

바리스4 PC엔진판

1991년 PC엔진용으로 발매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 바리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3편에서 주인공 유코가 인간계를 떠나 여신이 되면서 완결되는가 했는데, 4편이 또 나왔다. 유나는 이미 중년이 된 관계로 새로운 주인공 레나 등장. 유코는 파란 머리였고, 레나는 빨간 머리다.

새로운 적, 가르기아가 출몰한다. 레지스탕스로 활동하고 있던 레나와 아무는 납치된 여왕을 구출하기 위해 적 요새로 향한다.

3편과 마찬가지로 세 명의 주인공을 게임 중에 바꿔서 진행할 수 있다. 처음엔 레나, 아무만 고를 수 있지만, 도중 가르기아의 아버지, 아스파가 합류한다.

각각 특기가 있다. 레나는 슬라이딩, 아무는 2단 점프, 아스파는 마법 공격을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아무의 2단 점프를 쓰지 않으면 클리어 불가능한 구간이 있으니 캐릭터를 바꿔가며 진행하는 것은 필수다. 참고로 보스전에선 캐릭터를 바꿀 수가 없으며, 전투 전 보스와의 대화가 캐릭터마다 다르다.

레벨을 5까지 올릴 수 있는데, 적 보스도 그에 맞춰 강해지는 시스템이다. 당시엔 참신한 요소였다고 한다.

특별히 강하지 않았던 주인공 레나는 전작의 주인공 유코와 대결한 뒤, 바리스의 검과 노출도가 높은 갑옷을 얻으면서 가르기아를 상대할 힘을 얻는다.

게임은 노멀 모드도 어려운 편이다. 시간 제한이 있으며, 일부 스테이지는 긴 편이고, 섬세한 점프 실력이 요구된다. 레벨 5 상태로 끝판왕을 이기면, 하드 모드로 갈 수 있는 방법이 표시된다. 하드 모드는 어려워지고, 스테이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고 한다.

후반부에 캐릭터 중 한 명이 전사하면서, 레나와 아스파만 고를 수 있게 된다. 그 아스파도 자기 자식인 가르기아에 패하면서 전투 불능이 되고, 마지막 스테이지는 레나 혼자 싸워야 한다. 바리스 시리즈의 끝판왕은 언제나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다.

바리스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시리즈 중 가장 나은 그래픽, 음악, 액션을 보여준다. 후에 슈퍼패미컴에도 이식이 되는데, 음성과 비주얼 신이 다 잘린 관계로 밋밋해졌다.

바리스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PC엔진 액션 게임의 걸작이다.


엔딩 본 날 - 2020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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