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3

포셋 아무르

1993년 나그자트가 PC엔진 CD롬용으로 발매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

결혼을 앞둔 언니가 마물에게 끌려가 동생이 구하러 간다는 내용. 제목인 Fausseté Amour는 프랑스어로 '거짓된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왜 이런 제목인지는 막판 전개를 보면 알 수 있다. 

주인공 코르크는 전설의 갑옷을 입고 있으며, 다용도 쌍절곤을 무기로 쓴다. 무기는 와이어가 달려 있어서 다채로운 와이어 액션이 가능하다. 위로 올라갈 때 이 와이어 기술이 필수다.

주인공의 복장은 노출도가 높다.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임을 알 수 있다. 마계촌처럼 맞으면 갑옷이 부서진다. 갑옷→속옷→알몸 순으로 바뀐다. 죽을 때 주인공의 알몸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보스를 빼면, 전부 여자 보스다.

적을 쓰러뜨리면 나오는 보석을 반드시 3개 모아야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를 만날 수 있다. 3개를 모으지 않는 상태로 끝으로 가면, 스테이지 처음으로 되돌아 가버린다.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한 장치인 것 같다. 모두 7스테이지다.

막판엔 소소한 반전이 나온다. 끌려간 언니가 적의 보스로 등장한다. 쓰러뜨리면, 자신의 약혼자가 마족이며, 그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악마에게 조종당하고 있단다.

언니의 약혼자도 물리치면, 끝판왕 악마가 등장한다. 그리스도교에 나오는 염소 머리의 그 사탄과 닮았다.

끝판왕을 물리치면 모두 생존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동작, 스테이지 사이의 비주얼 신이 괜찮았다. 미소녀 액션 게임의 수작이다.


엔딩 본 날 - 2020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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