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8

스페이스 맨보우

1989년 코나미가 제작한 MSX2용 슈팅 게임. 그라디우스 시리즈를 MSX에서 끝내고 새롭게 개발했다. 그라디우스보다는 쉽고 파워업 체계도 단순해졌다. 주 무기가 두 가지뿐이고 옵션웨폰의 조준 방향을 버튼으로 바꾸는 정도의 단순함.

MSX2 황혼기에 나온 게임이니만큼 그래픽과 음악은 MSX2 기준 최고 수준. 하지만 MSX2는 가로 스크롤 기능이 없는 기종이기 때문에 패미컴 슈팅 게임처럼 부드러운 스크롤을 보여주진 못한다. 그래도 MSX2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만큼 구현한다는 게 당시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한 방향으로 스크롤되지 않고 뒤로 위로 스크롤되며, 거대 보스가 출연해도 느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시절 코나미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거대 보스들을 물리치고 엔딩. 그라디우스만큼 매력이 있지는 않았지만, MSX2 최고 수준 슈팅을 맛본다는 데 의의가 있는 작품.


엔딩 본 날 - 2022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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