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0

자낙 EX

MSX 시절 가장 유명했던 슈팅 게임. 자낙 EX는 전작보다 용량을 늘려서 1987년 MSX2용 메가 게임으로 나왔다.

enhanced 패치를 적용하면, 사운드가 향상되고 무적 치트도 쓸 수 있다.

어린 시절, 자낙에 대한 느낌은 너무 어렵고 적들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MSX용 슈팅 게임은 그라디우스 2나 사라만다가 더 근사하게 보였다.
그래도 당대의 유명 슈팅 게임이니 호기심에 BlueMSX로 돌려보았다. 무적 치트가 있으니 무조건 엔딩 볼 수 있다.

후속작인 알레스터 할 때도 느꼈지만, 이 게임, 한 스테이지가 길고, 그게 12스테이지나 된다. 비슷한 연출과 적이 반복해서 출연하니 지루하기 그지없다. 당시 MSX용 슈팅 게임으로선 부드러운 스크롤이라는 점이 유일한 장점이다.

보스는 일명 눈깔이가 스테이지마다 나오는데, 모습이 다 비슷비슷해서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엔딩은 한 컷 나오고 끝. 무한 루프될 줄 알았는데, 그나마 엔딩 나오는 것도 감지덕지다.
스테이지12까지 이걸 실기로 끝까지 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고 길다. 게임하다 졸 것 같다.

호기심 충족한 걸로 만족.


엔딩 본 날 - 2024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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