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

실피아

1993년 톤킨하우스가 발매한 PC엔진CD용 슈팅 게임. 현재는 희귀품이 되어 CD 완제품은 고가라고 한다.
CD 게임인데, 음성 대사가 없다. 데미지 입었을 때 여주인공의 비명 소리와 필살기 쏠 때 목소리 정도가 다다.
오프닝도 음성 없이 애니메이션만 나온다. 일본어도 안 나오니 장면만으로 이해가 된다.

마물들이 쳐들어와서 인간들이 살육당하는데, 한 여전사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다. 이를 가엽게 여긴 신(?)이 요정으로 부활시키고, 날개를 단 요정 미소녀가 마물들과 맞선다는 스토리.

난이도는 스페셜 하드가 제일 어려운 건데, 이걸로 깨도 딱히 엔딩에는 영향이 없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단면 스크롤 1장만 써서 좀 떨어진다고 하지만, 해보면 명작 슈팅 게임으로 느껴진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으로 적 그래픽이 기괴하고 다채로워서 지루하지 않다. 보스들도 박력 있고 개성 있어서 좋았다.

스테이지8까지 있어서 꽤 길게 느껴진다. 마지막 보스는 아주 어려운 건 아니지만, 맷집이 좋아서 시간이 걸린다.

끝판왕을 물리치면, 주인공 모습을 비춰주고 끝.

엔딩 본 날 - 2024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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