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

무자 알레스터


1990년 12월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된 슈팅 게임. MSX로 나온 <알레스터 외전>에 이어 왜색 디자인을 채택했다. SF 세계관이지만, 메카닉과 배경 디자인이 일본 전국 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주인공은 <알레스터 외전>의 주인공 딸, 엘리노어. 외전과 달리 강화복이 아니라 거대 로봇을 타고 적과 싸운다. 제목의 무자(武者)는 원래 일본의 무사를 뜻하지만, 여기선 Metalic Uniframe Super Hybrid Armor의 약자(M.U.S.H.A)이며, 주인공 부대가 타는 거대 로봇을 가리킨다.


비공식 한글 패치가 있어서 한글판으로 했다. 사실 대사가 별로 없어서 큰 의미는 없었다.


처음 시작하면 주인공 부대가 적을 발견하고 얘기를 나누던 중, 동료의 로봇이 공격을 받고 파괴된다. 마크로스 극장판의 한 장면을 오마쥬한 게 아닌가 싶다.


알레스터 특유의 무기 체계를 채택했으며, 전체 7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는 이지, 노멀, 하드 3단계인데, 난이도에 따라 엔딩 그래픽 매수가 달라진다. 노멀로 깨면 그림이 두 장 나오고, 하드로 깨면 세 장 나온다.


1991년, 한국 오락실에서 시간제로 가동된 적이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인정받은 게임이다. 확실히 MSX판으로 나왔던 알레스터 시리즈보다 그래픽과 음악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엔딩 본 날 - 2020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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