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

최고의 십자키, 레트로비트 새턴 컨트롤러


아마존에서 산 지는 한참 되었는데, 처박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써봤다. 새턴 컨트롤러를 좋아하는 이유는 십자키 감도다. 수많은 게임 컨트롤러를 써봤지만, 십자키는 이게 최고였다. 입력 정확도가 높은데도 부드러워서 장시간 써도 엄지손가락에 부담이 적다. 격투 게임에서도 기술이 아주 잘 나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즘 나오는 컨트롤러들은 십자키보다 아날로그 스틱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고, 최신 게임에서도 아날로그 스틱이 주라 십자키를 그다지 쓰지 않지만, 고전 에뮬 게임에선 십자키로 조작해야 제맛이다.


리시버를 두 종류 제공한다. PC, Mac, 메가드라이브 미니, 스위치, 플스3, 안드로이드에 무선 2.4Ghz 방식으로 연결된다. 난 PC에 써봤는데, USB에 꼽으면 바로 잡히는 게 아니라 리시버의 버튼 누른 뒤, 컨트롤러의 스타트+B 버튼을 눌러야 페어링된다. 컨트롤러의 불빛이 빨간색으로 반짝이면, D-input이고, 파란색이면 X-input이라고 한다. 버튼을 눌러 바꿀 수 있다. 오래 안 누르면 컨트롤러의 전원이 저절로 꺼진다.


메가드라이브 게임으로 테스트해봤다. 기대대로 십자키가 부드러워서 아주 편했다. 십자키가 너무 마음에 든다. 새턴 오리지널 컨트롤러에서 홈 버튼과 셀렉트 버튼이 추가된 점도 좋았다. R2, L2 버튼도 추가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새턴 게임과 함께 16비트, 8비트 콘솔 게임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버튼 수다.

고전 게임용 컨트롤러로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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