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알레스터 외전


1988년 9월, MSX의 디스크 스테이션 스페셜 가을호에 수록되었던 슈팅 게임. 오직 MSX판만 있다. 알레스터1의 주인공 레이 와이젠이 나오는데, 외전의 세계관은 패러럴 월드라고 한다. 주인공은 닌자 형태의 강화복을 입고 싸운다. 어린 시절, 타이틀에 나오는 주인공 모습에 매료되어 무척 하고 싶었다. 한 20년 넘게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끝을 본다.


전투기가 나왔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인간 형태로 싸우기 때문에 점프가 가능하다. 적탄 피하기보다는 갈라진 땅이나 각종 지형지물을 넘기 위해 점프한다.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본풍 배경이다. 이는 훗날 무자 알레스터로 이어진다.


예상보단 어렵지 않았고, 짧게 5스테이지로 끝나서 부담이 없었다. 더 살을 붙여서 메가드라이브에도 이식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끝판왕은 주인공의 이름을 듣더니 "아무래도 나와 너는 어느 시대에서도 적으로 만나는 것 같구나"라면서 다른 차원에서도 주인공을 만났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외전의 세계가 기존 알레스트 세계와 다른 차원임을 알 수 있다.


그래픽이 깔끔한 MSX 슈팅 게임의 수작. 그 시절 제작사, 컴파일의 역량을 알 수 있었다.


엔딩 본 날 - 2020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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