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1

돈 도코 돈 2

전작과 달리 1992년 오직 패미컴으로만 출시한 속편.
전작은 고정된 화면에서 면을 클리어하는 게임이었으나 2편은 1인용 횡스크롤 게임으로 바뀌었다.

주인공 난쟁이 할아범이 1편에서 구한 메어리 공주와 왕자의 결혼식이 거행되던 중, 못된 대왕의 저주를 받아 왕자는 개구리로 변해버린다.

왕자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려면 5종류의 약 재료가 필요하다는 마법사의 말을 들은 주인공 할아범은 재료를 찾으러 다시 모험을 떠난다.

공격 방법은 전작과 동일하다. 망치로 적을 때려눕힌 뒤 잡아서 던지면 없앨 수 있다. 단순한 스크롤 액션 게임은 아니고 돌아다니며 열쇠를 찾아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다.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어렵다. 주인공이 다소 느려서 더 그렇다.

보스전은 쉬운 편. 졸개를 잡아 던져서 타격을 주는 건 전작과 똑같다.

버블보블 인형이 보인다

다섯 스테이지에서 재료 하나씩, 5개의 약 재료를 모두 모아 마법사 할머니에게 가면 왕자를 고칠 약을 만들 준비를 하는데, 그 순간 끝판왕이 나타나 방해한다.

마법사가 떨어뜨린 구슬을 던져서 공격하면 된다. 끝판왕은 두 번 쓰러뜨려야 한다.

물리치면, 약을 먹은 왕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는 동화의 결말이다. 아쉽게도 스탭롤 없이 끝난다. 제작자들 이름이 안 나온다는 건, 이 게임 만든 사람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일본인들 평가를 보면, 전작의 면 클리어 게임을 기대하고 2편을 했는데, 전혀 다른 게임이어서 실망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패미컴판에 국한해서 얘기하면, 밋밋한 이식작이었던 1편보단 2편이 더 재미있었다. 그래픽이 깔끔하고 타격감도 있다.

1편과 별개의 게임으로 놓고 보면, 양작이라고 생각한다.


엔딩 본 날 - 2024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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