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썸머 카니발 92 렛카

패미컴 말기였던 1992년에 나온 슈팅 게임.
본래 이 작품은 일반 판매 목적이 아니라, 대회 경진용 게임이라서 실물 롬이 극소수만 출하되어 비싼 값에 거래된다고 한다. 고액 롬팩이라고 하니 호기심에 해봤다.

속도감 있고, 적의 탄량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패미컴 성능을 다 끌어낸 인상이다. 다만, 대회용이라서 스테이지 구성이 일반적이지 않다. 보스가 연이어 나온다든가, 제한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점수를 올리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그래서 좀 지루한 구간이 많다.

스테이지가 긴 편인데, 총 4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엔딩에서 to be continued라고 나오고 이 상태에서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면, 7스테이지짜리 모드가 시작된다.
아쉬운 건 숨겨진 7스테이지 모드를 클리어해도 엔딩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문구 역시 그대로다.

시중에 풀린 롬팩 수량이 적어서 시세가 비싼 거지 게임이 훌륭해서 비싼 건 아니라고 본다. 탄막 슈팅의 기술력은 인정하지만, 개성이 부족한 스테이지와 단조로운 BGM의 반복으로 지루한 부분이 많았다.

엔딩 본 날 - 2024년 5월 22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