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기타큐슈 4박 5일 여행기 6 - 아침 고쿠라에서 귀국

2023년 6월 4일(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내는 대욕장에 한 번 더 가고 나는 마츠야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돼지고기의 소스가 너무 강해서 내 입맛과는 맞지 않았다. 차라리 맥도날드 모닝 세트를 먹을 걸 그랬나.

아침 9시 40분 출발 비행기이지만, 느낌상 1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안 늦을 것 같았다. 기타큐슈 공항이 작고 이용객이 많지 않으며 동선이 짧기 때문이다.

짐을 다 챙긴 뒤,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에서 500미터 거리인 스나츠 정류장에서 7시 30분 급행 버스를 타기로 하고 체크아웃했다.

스나츠 정류장은 종점이라서 여기서 공항행 버스를 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이 다음 정류장인 고쿠라역에선 한국인이 꽤 탔지만, 올 때와 달리 버스 좌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내릴 때는 현금 지폐를 냈는데, 거스름돈은 거슬러주지 않는 모양이다. 잔돈이 없어 80엔 더 냈다.

기타큐슈 공항엔 8시 15분에 도착했다. 진에어 체크인과 위탁수화물 맡기는 데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탑승구 쪽으로 가려고 했더니 진에어로부터 인천행 비행기가 30분 지연되었다는 카톡이 왔다. 더 일찍 호텔에서 나왔으면 억울할 뻔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달걀샌드위치와 주스를 시켜서 먹은 뒤, 여유롭게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갔다. 거기서 30분 넘게 기다려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년 만에 간 일본 여행인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모지코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또 기타큐슈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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