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1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 스크램블 발키리 (MSU-1 적용 한글판)

슈퍼패미컴 게임의 BGM을 CD 수준으로 바꿔주는 MSU-1 패치가 마크로스 게임에도 있길래 적용해봤다. 한글판에도 될까 싶었는데, 된다.

<한글 + MSU-1 패치 방법 1> - 실기에서도 됨. 추천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lgdss/222847648637

<한글 + MSU-1 패치 방법 2> - 위 패치 나오기 전에 내가 패치했던 방법(실기에선 에러 날 수 있음).
1. 슈퍼패미컴용 마크로스의 일본판 롬을 구한다

2. 아래 링크에서 PeV Patch 파일을 받아 압축을 풀고 flips를 실행해서 bps 파일을 일본판 롬에 패치한다.
http://www.mediafire.com/file/u6d1gkqwhy8o2kg/msv-msu1-patch-pepillopev-v1.1.zip/file

3. 아래 링크의 Audio Sets에서 오디오 팩을 다운로드. 일본 원작 오디오팩과 미국판(로보텍) 오디오팩이 있다. 취향에 맞는 것으로 내려받는다.
https://www.zeldix.net/t1669-macross-scrambled-valkyrie

4. 오디오팩의 압축을 풀어서 위에서 패치한 게임 롬 파일과 같은 폴더에 넣는다. 2번의 압축 파일 안에 msv-msu1.asm와 msv-msu1.msu가 있는데, 그것도 함께 넣는다.

5. 아래 링크에서 한글 패치 파일을 받아 일본판 롬에 적용한다.
https://hanmarus.tistory.com/59

6. 게임 롬 파일명을  msv-msu1.smc 또는 msv-msu1.sfc로 바꾼다

위 패치 과정을 끝마치고 해당 롬을 MSU-1 지원 슈패 에뮬(snes9x 1.55 이상)에서 돌리면, 슈퍼패미컴의 조잡한 배경음이 CD 수준의 고품질 BGM으로 바뀐다.

실행하자마자 마크로스 TV판 주제곡이 보컬로 흘러나온다. 슈퍼패미컴에서 보컬곡이라니 마치 PC엔진 CD 게임이 된 것 같다.

이 게임은 1993년에 윙키소프트가 개발하고 자무스(훗날 반프레스토)가 발매했다. 이미 PC엔진 CD로 <마크로스 2036>이라는 슈팅 게임이 있었기에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뒤에 나온 이 게임은 고작 8Mb 용량이라 초라해 보였다. 슈팅 게임으로서 완성도는 뒤지지 않았지만, 음악과 동영상 면에서 CD의 대용량을 당해낼 순 없었다. 이 MSU-1 패치로 음악 면에선 어느 정도 그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
마크로스는 음악의 비중이 대단히 큰 작품이다. 원작 분위기 재현을 위해서도 이런 패치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히카루, 맥스, 밀리아 중 한 명을 선택해서 진행한다. 기체별 성능이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나는 밀리아 선택.

원작의 발키리처럼 3단 변신 가능하고, 각각 공격 무기가 다르다. 민메이 어택을 쓰면 적기를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난 이걸 몰라서 게임 중 한 번도 못 써봤다. 공격 버튼 안 누르고 2~3초 기다리면, 발키리 주위에 바리어가 생기는데, 이때 특정의 적과 접촉하면 그 적을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조종석 안에서 민메이 노래를 트는 모양.

한 스테이지가 긴 편이라 다소 지루했다. 애니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적도 일부 나오는 것 같다. 마크로스 캐릭터만 빌려왔을 뿐이고 스토리는 원작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스테이지5와 6에서 패치했던 민메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아쉬운 건 극장판 명곡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안 나온다는 것이다. PCM 파일을 바꿔치기 하면 넣을 순 있을 것 같다.
엔딩에선 마크로스 TV판 엔딩곡이 흘러나왔다.

슈팅 게임으로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그 시절 반프레스토가 만든 애니 원작 게임들이 조잡한 게 많은데, 이 게임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평작이라고 생각한다. 밋밋하다고 느꼈을 게임인데, MSU-1 패치 덕분에 애니의 감동을 되살리며 할 수 있었다.

Emuelec 시스템에서 엔딩까지 문제 없이 돌아갔다.

엔딩 본 날 - 2022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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