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7

더블 드래곤1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전설. 1987년 오락실에 나왔다. 80년대 후반 국딩, 중딩, 고딩이면 이 게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주인공 빌리의 연인 마리안이 갱단에게 납치되자 빌리와 그의 형 지미가 구하러 간다는 내용. <파이널 파이트>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오락실에서 구경만 했지 아케이드판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켠 김에 끝까지 가봤다. 레트로아크 파이널번 네오로 잘 실행된다. 잘 못해도 무한 컨티뉴가 되니 누구나 끝을 볼 수 있다.

펀치, 킥, 점프 3버튼 체계로 요즘 게임에 견주면 조작이 쉬운 편이다. 80년대 게임 기준으로 버튼 조합에 따라 동작이 비교적 다채로운 점이 소년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적들이 그리 다양하진 않았지만, 타격감이 좋아서 통쾌하다. 내용도 길지 않아 부담이 없다.

끝판왕은 총을 들고 나타난다. 난사 공격이 강력해서 한 방에 죽는다. 그것만 조심하면 별로 어렵진 않았다. 물리치면 묶여 있던 여친이 풀려나고 주인공에게 키스한다.

2인용으로 끝판왕을 없애면, 빌리의 여친을 두고 형제 간의 싸움이 일어난다고 한다. 형인 지미가 동생 빌리의 여친을 빼앗으려고 변심하는 것이다. 이긴 쪽이 마리안을 갖는 막장 전개.

더블 드래곤은 초인기작이라 여러 가정용 게임기에 이식되었다. 패미컴 가지고 있을 때도 2편과 3편을 무척 재미나게 즐겼다. 원작을 이번에 깰 수 있어서 만족.


엔딩 본 날 - 2022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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