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원더 모모 PC엔진 한글 개조판

 

1987년 오락실용으로 나온 게임을 남코가 1989년 PC엔진으로 이식했다.
원작과 견주면 음성 효과와 대형 적이 삭제되었으며, 스테이지도 16스테이지에서 12스테이지로 줄어들었다.
PC엔진판의 장점은 스테이지 중간에 나오는 모모 비주얼컷.

정의의 변신 히로인 원더 모모가 악의 괴인군단 와루데몬을 쓰러뜨리는다는 연극을 남성 관객들 앞에서 보여준다는, 특이한 세계관이다.
기본적으로 원더 모모라는 미소녀의 매력이 메인인 액션 게임.

외모 패치 전과 후

모모의 외모를 예쁘게 바꾸는 개조 패치가 있는데, 한글판에 적용해도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PC엔진판 주인공이 너무 못생겨서 패치를 적용했다. 

조작은 간단하다. 점프와 킥. 처음에는 킥으로 적을 쓰러뜨리다가 진행 중 등장하는 회오리에 닿으면 변신하여 일시적으로 강력해진다.

미소녀 오타쿠라면 좋아할 쩍벌 점프 공격도 있다.

중간 모모의 팬티를 찍으려는 카메라 꼬맹이가 나오는데, 찍히면 주인공이 잠시 멈춰버린다.

특촬 히어로 쇼와 아이돌 쇼를 버무린 독특한 세계관과 분위기가 일본 오타쿠들의 눈길을 끌어 미소녀 게임의 선구자라는 평가도 있었던 게임이지만, 80년대 게임답게 구성이 단조롭고 지루한 면이 있다.

중간에 나오는 비주얼신은 스토리와 상관 없이 모모의 매력을 보여주는 게 의도.

스테이지12에서 보스를 물리치면 엔딩.
모모가 개발진을 엉큼한 사람들이라며 소개하고, 남성팬들에게 목욕 자주하라는 조언을 남긴다.

모모의 매력만 어필한 심심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80년대에는 미소녀를 앞세운 특촬 연극 형식이라는 컨셉이 참신했기에 일본에서 인기를 얻지 않았나 추측한다.

엔딩 본 날 - 2024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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