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알마닉이 개발하고 테크노스저팬이 유통한 슈퍼패미컴용 게임.
테크노스저팬이 직접 만든 게임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작들과는 그래픽부터 다르고, 소년원이 등장하는 등, 내용도 심각해졌다. 코믹 요소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쿠니오와 리키는 누군가의 음모로 뺑소니 교통사고를 냈다는 누명을 쓰고 소년원에 들어간다.
소년원에 수감된 고등학생이 간수를 폭행하고 탈옥하는 초반부 내용은 열혈 시리즈답지 않게 과격하다.
일직선 진행이라 전작 <초대 열혈 경파 쿠니오군> 같은 길찾기가 없어서 편하다. 다만 RPG 성장 요소가 사라져서 특징 없는 액션 게임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답답했던 전작보다는 단순해져서 진행이 쾌적하다.
쿠니오와 리키의 여자친구 미사코와 쿄코가 등장하고 그들을 셀렉트 버튼으로 바꿔가며 쓸 수 있다.
중간에 세 번 정도 나오는 오토바이 질주 스테이지는 너무 길어서 지루하기만 했다.
스토리는 진부하다. 90년대라도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 망했을 것이다. 뺑소니 누명을 씌운 흑막을 쓰러뜨리고 엔딩.
이 게임이 나온 1994년부터는 불량 청소년 미화 게임을 한국 대중들도 비판하기 시작한다. 패미컴 열혈 시리즈처럼 개그 분위기가 아니라서 더 그랬다.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스토리가 재밌지도 않다.
팀무풍의 한국어화는 훌륭하다 |
슈퍼패미컴 전성기에 테크노스저팬은 패미컴 시절의 열혈 시리즈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점점 사세가 기울었다.
이 게임 제목의 만가(挽歌)는 테크노스저팬을 향한 장송곡이 되고 말았다.
엔딩 본 날 - 2024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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