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

1992년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4번째 작품.
패미컴용 더블 드래곤 2, 3편을 재밌게 했기에 이 게임도 기대했는데, 그래픽이 끌리지 않아서 당시 넘겼던 게임이다.
평이 안 좋던데, 이유가 궁금해서 해봤다.

일단은 속도감이 떨어지고 동작이 부드럽지 못하다. 개조 패치를 적용하면 좀 빨라져서 낫긴 하다.

기술은 약 20종류로 다채롭다. 막고 때리고 적을 잡아채서 머리를 가격하거나 던질 수 있다. 버튼을 누른 채로 있으면 게이지가 차고 용미람풍각 같은 필살기도 구사할 수 있다.

게임은 단조롭다. 비슷한 적이 반복해서 나오고 전작처럼 함정도 없다. 스토리 설명이 없어서 왜 싸우는지 모르겠다.
게임 롬의 데이터 상에는 스토리 데모가 있다는데, 무리하게 서둘러서 발매하는 바람에 쓰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스테이지7이 마지막이고 최종 보스는 듀크다. 카리스마가 없어 보여서 설마 이게 끝판왕인 줄은 몰랐다. 쓰러뜨리면, 아무 대사 없이 바로 엔딩으로 넘어간다.

엔딩은 검은 화면에 글자만 나오는 스탭롤이 전부다. 해외판은 그나마 텍스트 몇 줄 나온다는데, 일본어판은 아무것도 없다.
너무나 허무한 엔딩이다.

미완성으로 냈다는 인상이 짙다. 망겜으로 인정한다.

엔딩 본 날 - 2024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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