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SNK에서 네오지오 여명기에 발매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볼 수 있었다.
현대로부터 400년 전의 전국시절 군림했던 악의 군주의 망령이 세계정복을 위해 망령들을 현대로 데려오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 악의 군주를 토벌했던 용자의 피를 이은 두명의 전사들이 맞서 싸운다는 스토리.
주인공들은 미국인으로 보이며, 중세 봉건 시대 일본 문화에 서양식 환상을 더한 느낌이다.
2인 동시 플레이 가능하고, 적을 쓰러트려 얻는 구슬로 파워업하며, 닌자, 사무라이, 인견으로 60초 동안 변신하여 싸울 수 있다.
일본 전국시대 망령들이 요사스럽게 잘 묘사되어 왜색이 강하게 풍긴다. 그런 차별된 분위기 덕인지 오락실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면, 꽤 어려워서 오래 하는 사람이 많진 않았다.
공격 판정이 모호하고, 적의 공격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지상에서 싸우다 자주 승천하여 천국 또는 지옥 같은 이세계에서 싸운다.
게임은 긴 편이다. 끝판왕은 인도 신화의 아수라 신과 동화한 전국시대 군주다.
여신 파뮬라가 쿠사나기의 검으로 변신하여 주인공의 무기가 되어 준다.
끝판왕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에뮬이라 무한 코인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 오락실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일본 전국시대 망령 묘사가 뛰어나 재밌어 보이는 게임이지만, 공격이 잘 안 먹는 경우가 많고 주인공 체력도 약해서 어려운 게 흠이다. 통쾌함보단 답답함이 다소 느껴졌다.
엔딩 본 날 - 2024년 7월 14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