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6

악마성 드라큘라 칠흑의 전주곡


아무 생각 없이 3DS 켰다가 gameyob 에뮬로 엔딩까지 갔다.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몇 가지 깼는데, 이 게임은 패미컴판 악마성보다 훨씬 과거의 이야기라고 한다. 시리즈 처음으로 여자 주인공을 내세웠다. 뱀파이어 헌터 가문 벨몬드의 자손 '소니아 벨몬드'가 주인공이다.
뱀파이어 헌터는 채찍이 무기인데, 소니아의 채찍은 무척 짧다. 채찍이 아니라 단검인 줄 알았을 정도다. 난이도는 중간 수준.


게임보이 게임이라 그래픽도 구리고, 딱히 놀라운 연출은 없다. 악마성 시리즈 중에서도 평가가 좋지 않길래 그래픽 향상 패치를 했다. '사요나라 변발'이란 패치인데, 주인공 머리 스타일, 적, 아이템의 그래픽이 다소 바뀐다. 주인공의 외모를 일러스트에 가깝게 바꾼 것 같다. 패치를 해도 크게 좋은 줄은 모르겠다.


후반부에 드라큘라와 인간의 자식 알카드도 나온다. 주인공과 같은 목적(드라큘라 격퇴)이면서도 주인공에게 싸움을 걸어서 길을 막는다. 누가 드라큘라를 이길 수 있는지 힘을 겨뤄보자는 것이다. 그냥 둘이 힘을 합쳐 싸우면 쉬울 텐데 굳이 왜 싸울까?

진 엔딩 화면

악마성답게 숨겨진 요소가 있다. 스테이지마다 컬렉션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데, 5개를 다 모은 상태에서 끝판왕 드라큘라를 이기면, 엔딩 마지막에 그림 한 장 더 나온다. 하지만, 그것까지 다 찾아가면서 할 정도로 재밌는 게임은 아니라서 평범한 엔딩만 봤다. 그냥 인터넷으로 진 엔딩 그림 확인. 주인공이 아이를 낳은 걸 보여주는데, 저 아기가 초대 악마성 시리즈의 주인공이 아닐까 추정한다.


엔딩 본 날 - 2018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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