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2

포트피아 연속 살인 사건

 
기종 : 패미콤
제작사 : 에닉스
발매일 : 1985년 11월 29일
Play : PoketNester

패미콤 최초의 커맨드 선택형 어드벤처 게임.초창기 어드벤처 게임답게 그래픽이 매우 소박하다.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어드벤처의 요소는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후반에는 지하미로가 나오는 등 아주 가볍게만 볼 수 없는 게임이다.

간단해 보이면서도, 난관이 있어서 공략본 없다면 일본어를 안다 해도 깨는 건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범인의 정체가 너무도 의외인데 그게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러워서 오히려 맥이 빠지는 결말이었다.
한 번 재미삼아 해 본 짓이 범인을 밝혀내는 단서가 되어 버린다. 쇠발에 쥐잡기 격으로 범인을 잡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패미콤 최고의 반전 게임일지도...

드래곤퀘스트의 시나리오로 유명한 호리이 유지(堀井雄二) 씨가 원작자라는데 드래곤퀘스트의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이 게임에서도 느껴진다.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알쏭달쏭한 게임이지만, 당시, 어드벤처는 신선한 장르였고, 마지막 반전 때문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매니아들이 많아 수작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 같다.

첫 화면. 때리거나 옷을 벗기는 명령도 있다.(-_-;)
결정적인 증거가 숨겨진 지하미로. 엔딩은 기대하지 말자. 게임은 과정이다.

댓글 2개:

  1. 엔딩은 기대하지 말자. 게임은 과정이다. -> 멋진 멘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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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엔딩에 실망할까봐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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