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8

게임 인생 인터뷰

1. 당신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갖게 된 게임기는?
- 영실업의 PACMAN. 당시 TV광고로 붉은 조라를 잡아라~ 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광고가 있었음.
게임기도 PACMAN과 비슷하게 생겼음. 점수를 더이상 표기할 수 없는 자릿수로 만들면 엔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조라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포기.


2. 지금까지 보유했었던 게임기는?
- 패미콤,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게임보이, PC엔진 DUO, 플레이스테이션2

3. 당신에게 최고의 게임기을 꼽는다면?
- 슈퍼패미콤 + UFO(롬팩게임을 플로피디스크로 카피해서 할 수 있는 기계)
슈퍼패미콤에 좋아하는 RPG가 많았고, PC통신 등에서 게임파일을 내려받아 UFO로 돌리곤 했음.


4.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게임기는?
- 없음. 전부 PC의 에뮬로만 하고 있음.

5. 당신이 지금껏 해 온 게임 중 BEST5를 꼽으라면? 그리고 그 게임을 꼽은 이유는?
- 드래곤퀘스트5 -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린 내용도 좋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마음에 듬.


이브 버스트 에러 - 치밀한 시나리오, 예상치 못한 범인의 정체.

파이날판타지7 - 반전있는 스토리가 멋졌고, SF틱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음.

데아보리카 - 성인게임이지만, 시나리오가 좋고, 뭐라 정의하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가 좋다.


헤라클레스의 영광3 - 모험이 파란만장하고, 알기 쉬운 시스템. 마지막 반전이 대단한 RPG.

6.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와 그 까닭은?
- 역시 RPG. 다른 세상에서 모험하는 느낌을 좋아하고, 스토리가 재미난 것들이 많아 감정이입도 쉬워서. 또, 대사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

7. 엔딩을 보고 가장 큰 감동을 느꼈던 작품은? 그리고 그 까닭은?
- 이브 버스트 에러... 범인의 정체가 오히려 슬펐음. 중간에 여자 캐릭터의
아버지가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난생처음으로 게임하면서 눈물 날 뻔 했음.

- 데자이어...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데, 그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음.

8. 지금까지 해 온 게임 중에서 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 메가드라이브의 엘리멘탈 마스터. 특히 엔딩송은 사운드테스트 들어가서 매일 헤드폰으로 듣곤 했음.

9. 지금까지 해 온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 호죠 마리나 (이브 버스트 에러)
섹시하고, 덤벙댈 듯 하면서도 의외로 냉정한 면도 있는 여자 요원.

10.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게임이란?
-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 중 하나. 결국 그것으로 밥먹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게임이 인생에 도움이 될런지는 두고 봐야...

댓글 1개:

  1. 저도 SFC시절에 UFO를 사용했었는데... 그 시절이 뭔가 아케이드와 비슷한 퀄리티로 풍족하게 게임을 즐겼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았지요.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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