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3

R-TYPES (PS1)

슈팅 게임의 고전. 1987년 오락실에 등장했다. 나는 MSX판을 컴퓨터 잡지에서 보고 엄청 하고 싶었다. 에일리언처럼 생긴 도브케라돕스가 인상적이었다.

MSX론 못 해보고 오락실에서 가끔 해봤다.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다 떼면 나가는 파동파에 희열을 느꼈다. 제대로 오래 해본 기억이 없어서 이번에 플스1판으로 해봤다.

플스1판은 아케이드판 1, 2편을 CD 2장으로 합본 이식해서 1998년에 발매했다. 아케이드판에서 추가된 것은 갤러리 메뉴에서 설정 자료를 볼 수 있다는 점.

스토리는 굉장히 암울하다고 알고 있는데, 게임만 해봐선 스토리를 모르겠다. 게임 나오고 여러 설정이 붙은 게 아닐까 싶다. 이 게임이 유명해진 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비주얼이다. 에일리언 영향을 크게 받았다.

1편과 2편을 연달아 해봤는데, 1편 쪽이 비주얼 면에서 더 인상적이었다. 2편은 1편보다 특별히 향상된 건 없어 보인다. 80년대 게임답게 엔딩은 짧게 끝나고 스테이지1으로 돌아간다.

지금 해보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잠시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엔딩 본 날 - 2021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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