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8

몽환전사 바리스1 PC엔진판


세일러복 입은 예쁜 여고생이 전사가 되어 싸우는 설정이 당시엔 신선했던 액션 게임. 주인공 유코는 인기가 매우 높아서 일본에서 팬클럽이 결성될 정도였다고 한다.
1987년 후지쯔의 FM-7 컴퓨터용으로 처음 나왔고, 여러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그중 가장 화려한 건 1992년에 나온 PC엔진판이다. 슈퍼CD-ROM을 활용한 성우 음성과 애니메이션이 돋보인다. PC엔진용으론 2, 3편이 먼저 이식된 뒤 1편은 가장 나중에 이식되었다. 그래서 바리스 시리즈 중엔 가장 진보된 모습을 보여준다.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유코는 몽환계 여왕 바니티에게 바리스의 전사로 지명된다. 유코의 사명은 베칸티의 지배자 로그레스를 물리치고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거란다. 유코는 당황하지만, 몽환계로 가서 전투에 임한다. 아주 빠른 전개... (무지막지한 일을 별 고민 없이 잘도 받아들인다)


옛날에 메가드라이브판 <바리스3>를 깬 적이 있는데, 조작감이나 음악은 그게 더 좋았지 않나 싶다. 추억 보정일지도 모르겠다. 아이템에 따라 검의 공격 방식이 달라지고 마법을 쓸 수 있다. 기본 조작은 칼질+점프+슬라이딩이다. 게임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적은 일정한 패턴이 있어서 반복하다 보면 누구나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는 고전적이라 지금 보면 별로 설득력 없지만, 당시 기준으로 멋진 비주얼신이 있어서 평가는 나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캐릭터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특히 적 보스들은 개성 있고 카리스마가 있다.

엔딩에선 보컬이 나온다.


엔딩 본 날 - 2019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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