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엘리멘탈 마스터


엘리멘탈 마스터는 선더포스 시리즈로 유명한 테크노 소프트에서 1990년에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슈팅 게임이다.
어릴 때 실기로 어렵게 엔딩을 봤는데, 당시엔 흑백 모니터로 해서 적이 쏘는 빔이 잘 안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용케 깼다. 엔딩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학교 가기 전 헤드폰 끼고 여러 번 감상한 기억이 난다.


주인공의 의상은 공작왕이 생각나기도 했다. 손으로 마법 공격을 하여 적을 물리친다. 종스크롤 진행인데, MSX용 마성전설과 거의 비슷한 방식이다.


옛날에 할 땐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비공식 한글판도 있어서 누구나 내용을 알고 즐길 수 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주인공 라딘은 악의 마왕 가이라 왕과 대면하는데, 그의 정체는 라딘의 형 로키였다. 로키는 자신을 막아보라며 부하들을 이끌고 사라진다. 주인공은 악마에게 영혼을 판 로키를 쓰러뜨리기 위해 여행에 나선다.


시작하면 네 스테이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할 수 있다. 보스를 물리치고 한 스테이지를 깨면 새로운 공격 마법을 얻을 수 있다. 록맨처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쏘는 차지샷도 가능하다.


슈팅 게임은 내 실력으로 끝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 게임은 실기로 엔딩을 봐서 애착이 깊다. 가정용 16비트 게임기 시절의 슈팅 게임 중엔 최상위 클래스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슈팅 게임의 강자 메가드라이브로 나왔기 때문에 더 박진감이 넘친다.


레트로아크로 다시 해보니 어릴 적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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