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오락실용으로 나온 게임의 패미컴 이식작. 제목만 보면, 닌자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닌자가 적이고 주인공은 그들을 때려잡는 미국 요원이다.
닌자 집단에 납치당한 미 대통령을 구출하는 게 임무.
원작인 아케이드판에 견주면, 딱 봐도 훨씬 떨어진다. 밋밋한 타격감과 뚝뚝 끊기는 움직임…… 2인 동시 플레이도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음악은 좋은 편이고, 원작의 기술과 아이템, 무기도 잘 재현되어 있다.
방향키와 버튼 두 개 동시에 누르면 선풍각, B 버튼을 눌러서 기 모으기, 칼과 쌍절곤 사용 등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준다.
각 스테이지 마지막에 개성 있는 보스랑 싸운다. 스테이지1엔 같은 회사의 게임 캐릭터 카르노브가 적으로 나온다.
80년대는 서양에서 닌자 인기가 대단해서 미국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곤 했다. 이 게임도 서양인의 일본 닌자에 대한 환상에 편승했다고 할 수 있다.
원작에 견주어 한 없이 부족한 이식작이지만, 1989년엔 이 정도 액션 게임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어린이에겐 꿈 같은 일이었다. 당시 이 팩을 갖고 있었다면 아마 밤새 즐겼을 것 같다.
엔딩 본 날 - 2024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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