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만다2

1996년 코나미가 오락실용으로 내놓은 슈팅 게임. 사라만다는 영어 원 발음으로는 샐러맨더(salamander)이고 도룡뇽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일본식 한자인 沙羅曼蛇(사라만다)가 퍼져서 사라만다로 정착이 되었다.

PSP용 사라만다 포터블 안에 사라만다2가 있길래 해봤다. 안드로이드용 PPSSPP로 돌렸는데, 기기 스펙을 꽤 타는 편이라 저스펙 기기에서는 레트로아크 파이널번 코어로 돌리는 게 더 쾌적할 것 같다.

6스테이지 구성인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횡스크롤에 종스크롤이 섞여 있다. 1, 3, 4, 5스테이지는 횡스크롤, 2, 6스테이지는 종스크롤로 진행된다. 이 점과 2인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전작 MSX판에서 화제였다. 사라만다2는 전작 나온 지 거의 10년 만에 나온 속편이었다.

아케이드판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박력이 있었다. 거대 보스들이 인상적이다. 다만 색감이 좀 밝다고 해야 하나 게임 분위기하곤 좀 안 맞는 느낌이 들었다.

슈팅 게임 인기가 저물기 시작한 90년대 중반에 나와서 당시 묻혔다곤 하는데 게임 자체는 코나미의 역량을 볼 수 있었다. 

엔딩 본 날 - 2022년 3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