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트윈비 SCC-I 버전 MSX

1986년에 나온 MSX용 트윈비는 어린 시절에 테이프로 자주 즐겼던 기억이 있다. 어려워서 길게 가진 못했지만, 음악만큼은 흥겨웠다.
SCC-I 사운드 버전 롬을 에뮬에서 돌리면, 훨씬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패미컴보다 한 차원 풍부한 음색이다. 
구름을 쏘면 종이 나오고 그걸 다시 쏘면 색이 바뀌어서 파란색이나 하얀색 먹으면 기체가 파워업되는 점이 당시 인상적이었다. 적으로는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이 나오는 점이 웃겼다.
엔딩을 보고자 에뮬로 다시 해봤는데, 이 게임은 끝이 없었다. 5스테이지를 넘기면 엔딩 문구도 없이 1~5스테이지가 무한 반복된다. 어린 시절 엔딩 보려고 했으면 좌절했겠지. 미리 포기해서 다행이다.
할 게임이 부족해서 주구장창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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