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힘내라 페넌트레이스!> 2022 선수 데이터 개조 버전

코나미가 1989년에 패미컴용으로 발매한 야구 게임. 아직도 선수 데이터를 개조해서 업데이트하는 일본인이 있길래 이번에 그 패치를 적용해서 2022년 선수 데이터로 해봤다.

2022년 개조판에서 특이한 건 아이돌팀이 있다는 점이다. 유니폼만 핑크고 모습은 일반적인 남자 선수로 나온다. 일본 아이돌이라서 누가 누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코나미 캐릭터 고에몽팀도 등장한다.  이 팀들은 친선 경기에서만 쓸 수 있다.

게임 그래픽은 깔끔하고 귀엽다. 1989년에 나왔을 때 다른 야구 게임과 달랐던 점은 게이머가 구단 운영자금을 쓰며 구단주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 5회 이후 투아웃 상황에서 데드볼이 되었을 때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수비 시에는 B버튼으로 파인 플레이(다이빙 캐치)가 가능하다. 페넌트레이스 모드로 하면 최대 130경기까지 선택해서 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다. 구단 운영자금이 바닥나면 게임오버다. 첫 경기는 운영자금이 0이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연승해서 승률이 높아지면 상대팀도 강해지므로 승률을 적당히 유지하는 편이 좋다.

십자키 상 또는 하 + A버튼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높이를 바꿀 수 있다. 공 맞추기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패미컴 야구 게임으로서 남코의 <패미스타>의 아성을 넘지 못했지만, 훗날 <파워풀 프로야구>를 만드는 데 기틀이 된 게임이다. 발매 후 몇 달 뒤 코나미는 MSX2용 <격돌 페넌트레이스 2>라는 후속작을 내놓고, 슈퍼패미컴용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94>를 발매하기까지 가정용 게임기용 야구 게임은 몇 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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