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8

XBOX360 슬림 250g 모델 영입

플레이스테이션2과 닌텐도DS 이후로 가정용 게임기는 사지 않았다. 에뮬 게임을 비롯해 PC로 할 수 있는 게임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닌텐도DSi LL에서 불량화소를 발견한 뒤, 중고 DSi LL을 일본 아마존에서 뒤지다가 XBOX360 중고가 눈에 들어왔다. 3000엔? XBOX360은 일본에서 X값이구나.

XBOX360에서 하고 싶은 게임이 딱 하나 있었다. <니어 게슈탈트>!


<니어 레플리칸트>의 북미판이다. 암울한 스토리를 좋아해서 꼭 해보고 싶었다.
결국 DSi LL 포기하고 XBOX360 중고를 사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플스3를 살까 고민했다. 플스3 중고가 5만원 이상 더 비쌌지만 게임이 더 다양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게임 리스트를 검토해보니 내 취향에 맞는 게임은 XBOX360이나 플스3나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두 기종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운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서 결국 싼 쪽을 골랐다.

일본 아마존에서 3000엔짜리 중고 XBOX360 아케이드 제스퍼 모델을 사기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일본 XBOX360은 어댑터가 110볼트이고, 하드디스크도 없는 모델이라 추가금이 필요했다. 게다가 포장 포함해서 3㎏ 넘을 테니 배송비도 많이 나온다. 그걸 다 따져보니 차라리 국내 업자가 파는 중고 250g 슬림 모델을 사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결국 옥션에서 10만원 초반에 샀다.

영상은 모니터에 HDMI로, 음성은 PC 스피커에 광출력으로 연결.

신형 슬림 모델인데, 생각보다 소음이 있다. 게임 DVD를 넣고 돌리면 소음이 있는 편이다. 하드디스크에 깔아야겠다. 왜 하드디스크가 필요한지 알았다.

원래 <니어 게슈탈트> 하나만 즐기려고 샀지만, 겸사겸사 다른 게임들도 해보려고 싼값에 구입했다. 이미 저문 게임기라 그런지 게임값이 매우 싸서 굳이 핵펌이나 불법 개조를 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비싼 게임은 일본아마존에서 중고로 사고, 한글판이나 국내에서도 싼 게임은 여기서 샀다. XBOX360에서 할 마음이 드는 게임은 한 20개 정도. 그 게임을 다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다 한다면 XBOX360을 팔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