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2

슈퍼로봇대전30

-전투 장면은 최고 수준. 슈퍼패미컴 3차 때 그 제한된 도트 캐릭터 움직임 생각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 표현에 제한이 없으니 애니메이션 수준이 가능. BGM은 보컬이었다.

-한글이어도 대사량이 엄청나서 다 읽기는 피곤했다. 슈로대 시리즈가 원래 그렇듯이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대사들이 많다.

-사이바스타, SRX 같은 단골 캐릭터를 DLC로 판매했다.

-지금까지 슈로대와 달리 미션을 선택해서 깨는 방식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클리어 순서가 달라진다. 이 방식은 편해서 좋았다.

-너무 쉽다. 정신기도 아무 때나 쓸 수 있고, 서포터 등 능력 올리는 방법이 다양하다. 그래서 오히려 복잡하고 귀찮게 느껴졌다.

-자동 전투까지 생겼다. 귀찮으면 자동 전투로 넘기면 된다. AI가 멍청하긴 하지만, 쉬운 적이 떼거리로 나오면 쓸만하다. 근데 자동 전투로 하면 이게 게임일까?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유튜브를 보는 건지 헷갈린다.
게임이 엄청 지루했는데, 그나마 자동 전투가 있어서 참을 수 있었다.

-꾸역꾸역 한 판 한 판 넘기면서 엔딩을 봤다. 진 엔딩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시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슈로대 시리즈는 추억의 로봇 때문에 나오면 하고 싶은데 막상 하면 재미가 없다. 슈퍼패미컴 시절 슈로대까지만 재미있었다.

줄거리를 더 단순하게 하고 대사량도 줄이고 게임성을 높이면 좋지 않을까. 전략 게임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게임이다.


엔딩 본 날 - 2021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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