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5

원더보이3 몬스터 레어 MD


아케이드판은 일본에서 1988년에 나왔고, 나도 오락실에서 1989~1990년쯤에 해봤던 기억이 난다. 실력은 첫 판 깰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다.
RPG 요소가 있었던 2편과 달리 3편은 단순 슈팅 게임으로 나와서 실망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원더보이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YS3가 횡스크롤 액션으로 바뀌어서 나왔을 때처럼 논란이 있었다.
1989년 8월에 PC엔진 CD롬으로 이식되어 나왔고, 메가드라이브용은 1990년 12월에 나왔다.


아케이드판을 한 뒤, 메가드라이브판을 해보면 다운그레이드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그림체부터 원작보다 조잡한 느낌. 그래픽, 음악 모두 원작보다 못하다.
그래서 어떤 능력자가 메가드라이브판을 아케이드판 색감에 가깝게 바꾸는 패치도 만들어냈다. 스프라이트와 팔레트 할당 오류 등도 수정했다고 한다.

https://www.romhacking.net/hacks/5093

난 이 패치를 적용해서 했지만, 극적인 변화는 없다. 메가드라이브판은 14스테이지였던 걸 9스테이지로 축소했는데, 그 부분은 패치로 당연히 해결이 안 된다. PC엔진판도 다운그레이드였지만, 14스테이지이고, 음원은 CD로 더 강화되어서 평가가 좋은 편이다.


2인용 가능하고 각 스테이지는 주인공이 직접 움직이며 싸우는 파트와 새끼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니며 싸우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라디우스처럼 한 무리의 적을 없애면 무기 아이템을 떨군다. 무기는 10초의 시간제한이 있다.


메가드라이브판은 난이도를 비기너로 하고 컨티뉴 수를 늘려서 시작하면 누구나 엔딩을 볼 수 있다. 아케이드판 엔딩을 못 본 한을 메가드라이브판으로 풀었다.


엔딩에서 줄거리가 나오는데, 전작인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주인공에게 당한 외계인들이 전설의 장비를 몽땅 훔쳐 갔고, 그걸 원더보이3 주인공이 되찾으러 가는 내용이었다. 끝판왕이 놀랍게도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의 주인공인데, 사실 그 정체는 전작의 보스 메카드래곤이다. 주인공은 끝판왕에게서 되찾은 장비를 몬스터랜드 어딘가에 봉인하고 이야기를 마무리짓는다.
원더보이3의 주인공은 메가드라이브용 후속작 <몬스터월드3> 주인공의 선조라고 한다.


엔딩 본 날 - 2020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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