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경파 쿠니오군 SP 난투협주곡 3DS

패미컴의 명작 <열혈이야기>의 게임성을 계승한 액션 게임이며 스토리 상으론 <열혈경파 쿠니오군 스페셜>, <리키 전설>를 잇고 있다.

정식 한글화이지만, 번역 수준은 아쉽다. 일본어 직역투인 부분이 많아서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해야 하나.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다. 대사가 착착 감기지 않을 뿐.

난이도 쉬움으로 해서 크게 어렵진 않았다. 막판 왕들 HP가 높아서 몇 번 죽었지만, 회복 아이템 왕창 사두면 클리어하는 데 별 지장이 없다. 갈 곳을 지도에 친절히 표시해줘서 패미컴의 열혈이야기처럼 길 막힐 일도 없다.
스토리는 별 게 없다. 액션이 전부. 전작들보다 특별히 나은 점은 못 찾겠다. 굳이 찾자면 같이 싸워주는 동료 캐릭터가 다양하다는 점 정도? 3DS로 이 시리즈가 처음 부활했을 때는 반가운 마음에 재미있게 즐겼지만, 세 번째 작품이 똑같은 스타일과 배경으로 나오니까 다소 지루해진다.

내용도 짧고 엔딩도 간단해서 어떤 감동을 느끼진 못했다. 생각 없이 시간 때우긴 좋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