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

니어 게슈탈트 XBOX360판 시작!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대행 시켰던 <니어 게슈탈트> 중고DVD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주문에서 한국 도착까지 4일밖에 안 걸렸다.


니어(Nier)는 일본판과 해외판이 있는데 내용은 같지만, 주인공이 다르다. 일본판 <니어 레플리칸트>의 주인공은 미소년인데, 해외판 <니어 게슈탈트>의 주인공은 40대 우락부락한 아저씨다. 갸냘픈 체형의 미소년이 큰 칼을 휘두르는 건 이상하다고 해서 해외판에선 아저씨로 바꿨다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해외에서도 나이 먹은 아저씨 주인공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모양이다.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는 영어권 게이머의 평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일본의 어느 게임점에선 플스3판 <니어 레플리칸트>를 진열하면서 아래와 같은 문구를 붙였다고 한다.
"주인공이 꽃미남인 건 PS3 일본판뿐. 다른 건 다 아저씨..."

개인적으론 해외판의 아저씨 주인공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동질감이 생겼고, 우울한 내용에 더 어울리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들이 많이 해본 플스3판이 아닌 XBOX360판(해외판)을 골랐다.

처음 실행했더니 영어로만 나오길래 게임 속의 옵션에서 일본어 설정 찾아봤더니 없다. 헐...
알고 보니 XBOX360의 언어 설정 자체를 일본어로 해야 일본어 자막이 나온다. 아쉽게도 일본어로 바뀌는 건 자막뿐이고 음성은 영어다.

1시간 정도 해보니 내 취향에 딱 맞는 RPG 같다. 그래픽은 플스2 수준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만, 분위기나 음악이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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