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3

우루세이 야츠라 ~ Dear my friend ~

우루세이 야츠라 메가CD판 5시간만에 끝장~!
GENS라는 메가드라이브 에뮬로 돌렸는데 엔딩까지 큰 문제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에뮬레이터더군요. 단지, 강제세이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94년에 나온 게임인데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에 감탄했습니다. 디지털 코믹이란 장르에 걸맞게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다른 세계에서 온 꼬마아이의 폭주(?)를 막는 내용인데 아마도 다카하시 루미코의 원작에 없는 내용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대단할 것 없지만, 우루세이 야츠라 팬이한테는 매우 친숙한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이 게임을 즐겁게 만듭니다. 각 등장인물들의 부재중 전화 음성에서도 이러한 개성이 확연하게 들어납니다.

성우연기 또한 발군이고 말투도 재미있습니다. 일본어의 속어표현을 공부하시고자 하신다면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일본어가 약하시다면 재미가 대폭 반감되는데다가 진행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게임화면을 여기저기 클릭해보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창밖을 눌렀더니 뱀장어가 날라다닌다든가 하는……

붕어빵을 좋아하는 고양이 고다츠네코

오프닝송과 엔딩송도 들어있는데, 이것들도 괜찮은 노래입니다. 특히 엔딩송 '마지막 한걸음'이 참 좋죠.

시원한 복장의 라무. ^^ 예쁘지만……
화나게 하면 이렇게 된다.

일본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시고 우루세이 야츠라의 팬이시라면 반드시 해봐야할 명작이라고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