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S라는 메가드라이브 에뮬로 돌렸는데 엔딩까지 큰 문제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에뮬레이터더군요. 단지, 강제세이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94년에 나온 게임인데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에 감탄했습니다. 디지털 코믹이란 장르에 걸맞게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다른 세계에서 온 꼬마아이의 폭주(?)를 막는 내용인데 아마도 다카하시 루미코의 원작에 없는 내용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대단할 것 없지만, 우루세이 야츠라 팬이한테는 매우 친숙한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이 게임을 즐겁게 만듭니다. 각 등장인물들의 부재중 전화 음성에서도 이러한 개성이 확연하게 들어납니다.
성우연기 또한 발군이고 말투도 재미있습니다. 일본어의 속어표현을 공부하시고자 하신다면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일본어가 약하시다면 재미가 대폭 반감되는데다가 진행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게임화면을 여기저기 클릭해보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창밖을 눌렀더니 뱀장어가 날라다닌다든가 하는……
붕어빵을 좋아하는 고양이 고다츠네코 |
오프닝송과 엔딩송도 들어있는데, 이것들도 괜찮은 노래입니다. 특히 엔딩송 '마지막 한걸음'이 참 좋죠.
시원한 복장의 라무. ^^ 예쁘지만…… |
화나게 하면 이렇게 된다. |
일본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시고 우루세이 야츠라의 팬이시라면 반드시 해봐야할 명작이라고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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