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3

드래곤 퀘스트2 게임보이판 클리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중 유일하게 엔딩을 보지 못했던 드래곤 퀘스트2를 드디어 클리어~!


2주 동안은 PDA로 플레이하다가 오늘 끝장을 보려고 집에서 컴에뮬로 끝을 봤습니다.

드래곤 퀘스트다운 아기자기한 느낌은 살아있어서 모험한다는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지만, 역시 초창기 일본RPG게임이라 그런지 요즘 RPG에서 견주면 떨어지는 점은 어쩔 수 없네요.

이 게임에 나오는 등장인물에는 개성이 거~의 없습니다.
아키나 공주는 주인공 캐릭터인데도 어떤 성격인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개성이 전혀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적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만하게 특징이나 개성이 있는 인물이 없군요. 그나마 기억 나는 건 주인공 일행인 코난 왕자 정도일까요.

태평한 성격으로 게임 초반에 주인공을 이리저리 똥개훈련 시켰던 녀석. 저는 이 녀석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저주에 걸려서 쓰러졌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공과 아키나 공주만으로 마지막 왕을 없애버렸습니다.

왕을 깨고 이녀석한테 가니 "이런이런! 나 없이 하곤을 쓰러뜨렸다고, 하하하... 결국 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건가" 하더니 생각 없이 주인공일행에 들어오더군요. -_-;

결국 코난왕자는 꼽사리 껴서 아무일도 하지 않고 영웅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겨우 만난 코난 왕자. PDA로 돌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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