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파이널 판타지 8 PC 리마스터판

옛날에 PS1판을 하다가 지겨워서 중도에 내던진 게임인데, 조금씩 하다가 오늘 PC 리마스터판으로 클리어했다.

리마스터의  3배속, 무적, 인카운터 없음의 기능이 있어서 쾌적했다. 이 치트 기능 없었으면 또 중도 포기했을 수도 있다.

주인공 스퀄과 사이퍼의 옷차림이 구려서 넘 갑갑했다. 1999년의 세기말 패션인가.
배경 그래픽은 PS1 시대의 여물지 않은 3D라서 슈퍼패미컴 2D 게임보다 깔끔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그땐 와! 했지.

스퀄은 남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폐쇄적인 성격이었으나 리노아 등장 후 변화가 온다.
스퀄과 리노아는 파판 역사상 가장 달달한 커플이 아닌가 싶다. 우주에서 만나는 연출은 명장면이었다.

혹평이 많아서 기대치를 낮추고 했는데도 중반까지 재미가 없었는데, 마녀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부터 다소 재미를 느꼈다.
스토리를 복잡하게 꼬아놔서 난해한 면도 있다.

리노아가 마녀 얼티미시아라는 설도 있었는데, 진짜로 그렇게 되었다면, 충격이지만, 훨씬 인상적인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혹평 받을 이유가 충분히 있지만, 엔딩까지 갔을 때 나름 감동은 있는 작품이다.

주제곡 Eyes on me는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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