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여신전생3 녹턴 매니악스


세계 멸망으로 시작되는 하드보일드한 전개, 악마 시스템 등 초반엔 몰입했지만, 결국 나하곤 잘 안 맞아서 절반이 진행된 시점에서 그만두었다. 진 여신전생1도 중도포기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1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지만, 스토리가 영 매력적이지 못하다. 각 인물들의 동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야 하나. 악마들이 지배하는 세상이어서 그런지 인간적인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꿈도 희망도 없는 배경이라도 그 안에서 인간적인 드라마가 있기를 원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이 없이 미쳐돌아간다. 악몽 같은 느낌이 시종일관 계속된다. 스토리보다는 악마 합체 시스템 놀이와 퍼즐 같은 미로 찾기에 더 중점을 두지 않았나 싶다. 배경은 무겁지만 스토리가 가볍고 쓸데없이 난해하다. 뭔가 허세스러운 느낌. 꾸역꾸역 할 필요 없이 안 맞는 건 빨리 집어던지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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