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는 1991년 1월 소년챔프 창간호에 연재된 직후, 인기를 끌어서 게임도 주목을 받았다.
다소 소박해 보였던 슈퍼패미컴판과 달리 메가CD판은 오프닝부터 높은 퀄리티로 눈길을 끌었다.
메가CD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기대작으로 삼성도 정식 발매했으나 오프닝의 화려함이 본 게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거슬리는 로딩과 높은 적 조우율은 고전 RPG이니까 어느 정도 참아준다 치더라도, 이벤트 해결 방식이 피곤하다. 많은 NPC와 꼼꼼하게 대화해야 힌트를 겨우 알 수 있으며, 여러 군데 돌아다니게 한다. 던전도 갈수록 고된 편.
공략 없으면 도중에 집어 던질 확률이 높다.
스토리는 꽤 긴 편이다. 원작 만화 내용을 재구성해서 이런저런 살을 많이 붙였다. 다만, 연재 중에 나온 게임이라 귀안왕은 부활하지 않고 베나레스가 끝판왕으로 나온다.
발매 전엔 천외마경 2 수준의 비주얼 신을 기대했을 텐데, 오프닝만 화려했지 그 뒤론 엔딩 전까지 비주얼 신이 하나도 없고 음성도 어쩌다 한 번 나온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가뜩이나 비싸서 보급이 힘든 메가CD였는데, 이 게임도 구세주가 되진 못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