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슈퍼패미컴판 발매 당시, 코나미는 원작인 ‘아케이드판의 박력을 완전 이식했다’고 광고했지만, 느려짐과 깜빡임 현상이 있어서 일부 골수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슈퍼패미컴이 메가드라이브에 견주어 슈팅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를 돌게 한 게임이기도 했다.
30년 후, Vitor Vilela라는 능력자가 마리오 RPG 등에 쓰였던 SA-1 특수칩을 에뮬레이트하여 슈퍼패미컴판 그라디우스 III에 적용한 패치를 공개했다.
롬 파일에 패치를 적용하면, 처리 지연 구간이 개선되고, 프레임이 상승하여 원작에 가까워진다.
다만, 제작자의 의도적인 처리 지연마저 사라져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SA-1 패치를 적용한 북미판 롬 파일에 MSU1 음원 패치까지 적용하면 BGM이 CD 음원으로 바뀌어 더 좋은 품질로 즐길 수 있다.
몇몇 스테이지엔 숨겨진 통로가 있어서 거길 들어가면 엑스트라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 샛길로 가면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전을 넘길 수 있다고 한다.
게임 자체는 속도 지연 패치를 적용했다고 해도 메가드라이브 슈팅 게임에 비해선 박력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MSX 시절 재밌게 즐겼던 2편의 적과 스테이지가 등장하는 걸 보고 반가웠고, 옛 감흥을 잠시 느꼈다.
엔딩 본 날 - 2025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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