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패미컴이 저물기 시작한 1995년에 나와 높은 완성도에도 묻혀 버린 횡스크롤 액션 게임.
마왕의 부활로 인류가 멸망하고, 지상이 지옥처럼 변한 가운데, 주인공 아벨은 마왕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마굴로 쳐들어간다.
인간들이 감금당하거나 고문당하는 모습, 여성형 괴물을 잡아먹는 장면 등, 슈퍼패미컴에선 보기 드문 잔혹한 연출이 나온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쓰러뜨리고 얻는 크리스탈 색상에 따라 주인공이 변신할 수 있는 마물의 종류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변신 형태에 따라 스테이지 공략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전략적 재미가 있다.
슈퍼패미컴의 회전·확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보스가 인상적이며, 엔딩도 두 가지로 나뉘는 등,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발매 시기상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린 데다 개발사가 소규모라 홍보가 부족해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한국어 패치도 나왔는데, 딸의 음성 대사까지 우리말 녹음으로 교체해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엔딩 본 날 - 2025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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