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두근두근 문예부!

2017년 미국인 개발자 단 살바토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인디 게임.

일본 미소녀가 등장하는 비주얼 노벨 장르인데, 미국인이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했고, 일본인 캐릭터에 별다른 위화감이 없었다.
상상력과 분석력을 발휘하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다른 문화권 작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사례.

게임의 시작은 남자 고등학생이 여자 부원 셋뿐인 문예부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평범한 순애물, 치유물, 혹은 하렘물이 아닐까 싶지만, 1회차 막판의 사건 이후 전개가 막장 공포물로 급변한다.

밝고 귀엽게 보이던 미소녀들이 사실은 각자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반전으로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했기에 큰 충격은 없었고, 1회차에서 엔딩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다소 지리멸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캐릭터 중 한 명이 자신이 게임 속 존재임을 자각하고 플레이어를 영원히 게임 속에 가두는 장면은 신선했다.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또한 독특했는데, 힌트가 나오긴 하지만, 해결책이 ‘파일을 삭제하는 것’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


엔딩 본 날 - 2025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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