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윈즈 오브 썬더

1993년 레드컴퍼니가 제작하고 허드슨이 발매한 판타지 배경 슈팅 게임.

주인공 랜디는 바법의 힘이 깃든 갑옷을 입고 날아다니며 갈드 제국군과 싸운다.

갑옷은 땅, 바람, 불, 물의 속성이 있는 네 가지 타입을 스테이지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으며 모은 크리스탈로 상점 아가씨에게서 아이템을 살 수 있다.

총알이 대거 날아와 상당히 어렵다. BGM은 헤비메탈이며 고속 다중 스크롤이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슈팅 게임이 판타지 마법 세계관인 것도 이색적.

6개 스테이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다 깨면 최종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

암흑신 자가드를 물리치면 엔딩. 싸움을 끝낸 주인공에게 웬 금발 여인이 다가오는데, 이 여인이 아이템 팔던 상점 아가씨란다.

메가CD판은 로드 오브 썬더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영문이고 색감이 다소 어두운 것 빼면 PC엔진판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엔딩 본 날 - 2025년 3월 31일

2025-03-29

매지컬 체이스

1991년 PC엔진 휴카드로 발매된 슈팅 게임.
후에 <전설의 오우거 배틀>로 유명해지는 제작사 퀘스트가 개발하고 팔소프트가 발매했다.

당시 풀린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가 발매 후 팔소프트가 도산하는 바람에 종고 시장에서 가격이 올랐다. 1993년엔 게이머들의 많은 요청을 받아 게임잡지 PC엔진팬이 1993년 외주로 재발매했는데, 그것도 물량이 제한적이라 가격이 올랐다.

마녀 수습생 리플이 본인의 부주의로 풀려난 여섯 악마를 추적하여 봉인하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크리스탈을 모아서 여러 아이템을 살 수 있으며, 공격 마법은 9종류가 있다.

귀여운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배경, 멋진 사운드, 고속 스크롤에 3중 스크롤, 다수의 적이 나와도 느려지지 않는, PC엔진 성능을 극한까지 활용한 수작이다.

엔딩 본 날 - 2025년 3월 28일


2025-03-28

코륜

1991년 출시된 PC엔진 휴카드 게임.
유아풍 슈팅이라 별 관심 없었는데, PC엔진 게임 중 최고가를 기록하길래 해봤다.
당시 그렇게 유명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치솟은 모양.

개발사인 나그자트는 90년대 초중반까지 PC엔진 게임으로 먹고사는 이미지가 강했던 PC엔진의 대표적인 서드파티 중 하나로 발매한 게임들이 유명하진 않아도 훗날 숨겨진 양작으로 재발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코륜도 그렇다.

스토리는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나와서 누구나 알기 쉽다. 꼬마 드래곤이 자신의 주인인 공주에게 저주를 건 악당을 찾아 무찌른다는 이야기.

횡스크롤 슈팅 장르로 전 8 스테이지 구성이다. 거대한 적, 다수의 스프라이트 처리, 다중 스크롤, 음성 샘플링 등 당시 주류였던 패미컴 게임들보다 압도적인 퀄리티의 연출을 보여준다.

진행이 빠르지만, 파워업 아이템이 자주 나와 수월한 편이다.

오락실에 나와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좋고 그래픽이 귀엽다.

가격만 비싸고 게임성은 별로인 고전 게임도 많은데, 코륜은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엔딩 본 날 - 2025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