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7

일본 옥션에서 비싸게 팔린 메가드라이브 롬팩들

일본 옥션 2014년 10월 기준 낙찰가
혼두라 더 하드코어 - 26,833엔
트윙클 테일 - 31,000엔
뱀파이어 킬러 - 38,500엔
배틀매니아 대음양 - 45,200엔
그레이 랜서 - 49,980엔
엘리미네이트 다운 - 51,001엔
맥시멈 카니지 스파이더 맨과 베놈 - 80,000엔

출처 - http://aucfan.com/article/megad-6039

일본 옥션에서 아직도 인기가 높은 패미컴 롬팩 BEST 10

일본 옥션 2014년 5월 기준 낙찰가
힘내라 고에몽2 - 13,000엔
드래곤 퀘스트1 - 15,300엔
록맨1 - 21,500엔
이얼 쿵후 - 23,000엔
불새 - 23,000엔
칩과 데일 대작전 - 27,500엔
RECCA 섬머카니발92 - 30,000엔
미스 피치 월드 - 30,500엔
여신전생2 - 50,000엔
드래곤볼Z2 격신 프리더 GOLD판 - 550,000엔

일본 옥션에서 아직도 인기가 높은 슈퍼패미컴 롬팩 BEST 8


일본 옥션 2014년 6월 기준 낙찰가
별의 커비3 - 12,000엔
드래곤볼Z 초사이야 전설 - 12,050엔
드래곤 퀘스트3 - 11,500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 19,500엔
파이널 파이트 터프 - 67,666엔
쿠니오군의 돗지볼 전원집합! GOLD - 79,000엔
매지컬 팝픈 - 79,000엔
아이언 코만도 - 162,000엔

아이언 코만도는 국내 사이트에서도 아래 가격에 판 적이 있다.


출처-http://aucfan.com/article/sfc-4685

일본 옥션에서 아직도 인기가 높은 패미컴 롬팩 BEST 10

2015-11-24

악마성 드라큘라X 크로니클

<악마성 스페셜-나는야 드라큘라군> 엔딩 본 뒤, 갑자기 생각나서 해봤다. PSP판으로 리메이크된 <악마성 드라큘라X 크로니클>이다. 아주 오래 전에 PC엔진 에뮬로 해본 적이 있는데, 리메이크판은 몰라보게 파워업되었다.
PC엔진판은 만화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리메이크판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낸 것 같다.
PC엔진판에서 나온 마리아
옛날엔 숨겨진 캐릭터 마리아로 깨본 적이 없어서 세이브 파일 받아서 마리아를 선택했다. 딱히 막 예쁘거나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채찍 대신 비둘기가 무기라는 점이 웃김.
꽤 어려운 편이지만, 감상이 목적이라 무적 치트로 쉽게 진행했다. 숨겨진 보스가 또 있을 것 같은데, 반복 플레이하긴 귀찮다.
엔딩 화면
멋진 액션, 괴기스러운 그래픽. 높은 수준의 액션 게임이다. 놀라운 건 <월화의 야상곡>이 숨겨진 게임으로 들어 있는 점이다.
마리아 코스프레

악마성 스페셜 나는야 드라큘라군

패미컴을 한창 할 때, 어느 게임 가게 갔더니 새로 나온 액션 게임이 눈에 들어왔다. 내 동생은 이걸 꼭 하고 싶어서 가지고 있던 롬팩으로 교환받고 싶어 했는데, 교환비가 부족해서 가게 직원에게 떼를 썼다. 그럼 뭐가 남느냐고 거절당하자 동생은 우는 소리를 하며 가게를 나오려고 했는데, 그 대학생 남자 직원은 동생이 불쌍했는지 "에라, 모르겠다" 하며 기본 교환비로 바꿔주었다. 동생과 나는 기뻐하며 롬팩을 가지고 집에 부리나케 와서 패미컴을 켰다.

며칠에 걸쳐 동생과 나는 이 게임을 번갈아 하면서 끝판왕까지 갔는데, 롬팩의 이상 탓에 끝판왕을 도저히 깰 수가 없었다. 그 당시 엔딩을 못 본 아쉬움이 생각나서 에뮬로 잡아보았다.

닌텐도DS DSTWO의 nesDS 에뮬로 5판까지 갔지만, 나머지 6~9판은 PC 에뮬 Nestopia로 했다.
닌텐도DS에서 nesDS로 돌린 화면 
PC에서 Nestopia로 돌린 화면
nesDS에서 돌리는 패미컴 게임은 위아래 화면이 잘리는 문제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닌텐도DS의 해상도는 256X192이고 패미컴의 해상도는 256X240이니 닌텐도DS 화면에서 다 담을 수가 없다. 그래서 글자가 많은 RPG나 어드벤처 게임은 글자가 깨져서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이외에도 <악마성 스페셜 나는야 드라큘라군>의 경우는 아래쪽 박스 그래픽이 깨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플레이에 지장은 없었다. 거슬릴 뿐.
불만족스럽지만, 일단 5판까지는 진행했다. 6판부터는 PC 에뮬 Nestopia로 치트 써서 깼다. Nestopia는 PC용 패미컴 에뮬 중 정확도가 높고 지금도 업데이트하고 있어서 골랐는데, 너무 정확한 나머지 패미컴에서 적이 많이 나오면 스펙이 달려서 캐릭터들이 반짝거리는 것까지 똑같았다.
주인공은 드라큘라의 아들이다. 얘가 바로 <월화의 야상곡>의 주인공 알루카드라는 얘기도 있다. 드라큘라의 아들이 한 명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게임은 악마성 시리즈의 코믹 버전 같은 느낌이다. 친숙한 캐릭터들이 짜리몽땅하게 나온다. 악마성 시리즈에 비해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쉽지만, 뒤로 갈수록 다소 어려워진다.
스테이지가 끝나면 사다리 타기로 미니 게임 4가지를 할 수 있다. 사다리 타기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는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점점 대머리가 되어간다. 미니 게임 중에는 캉캉 댄서의 팬티색을 맞추는 문제도 있다. 어린이용 게임인데 이래도 되는 건가. ^^;
스테이지 중반에는 원더보이2의 스핑크스처럼 퀴즈를 맞춰야 넘길 수 있는 왕이 나온다. 어릴 땐 일본어를 몰랐지만,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답 순서를 기억해서 깬 걸로 기억한다.
지금이야 치트나 강제세이브 써서 쉽게 깰 수 있지만, 당시엔 롬팩이었으니 반복 플레이해서 끝판왕까지 갔다. 지금은 엄두가 안 나는, 대단한 열정.
당시 내가 입수한 롬팩은 일본 원본이 아니라 홍콩인가 대만에서 만든 짝퉁 팩이었다. 그래서 위 장면의 끝판왕 모습이 깨져서 나왔다. 여러 번 다시 플레이해서 가봐도 마찬가지였다. 에뮬로 해보니 입을 벌릴 때에만 공격이 먹히는데, 모습이 제대로 안 보이니 당시에는 공격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깨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게임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엔딩 화면은 게임월드 분석에서나 볼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에뮬로 엔딩을 보니 속시원하다. 패미컴 액션 게임으로선 잘 만든 게임이다. 첫 스테이지의 경쾌한 음악이 꽤 인상적이었고, 그래픽도 패미컴에선 꽤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2015-11-16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기(5) 16비트 게임기 전쟁의 승자 슈퍼패미컴

NEC의 'PC엔진'과 세가의 '메가드라이브'가 발매된 시점에도 패미컴의 강세는 계속되었다. 타사의 게임기가 스펙 상으로는 훨씬 위였지만, 게임타이틀의 부족으로 하위 기종인 패미컴을 좀처럼 압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0년 11월 21일 패미컴의 인기를 이어받은 슈퍼패미컴이 발매된다.

슈퍼패미컴은 타사의 게임기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 그래픽과 사운드면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실제로도 PC엔진이나 메가드라이브보다 앞서는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발매전부터 예약이 밀려들었으며 출시와 함께 온 일본을 열광시켰다. 당시 일본 TV뉴스에서도 크게 보도되었다. 함께 발매된 'F-ZERO', '슈퍼마리오월드'는 라이벌 게임기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F-ZERO와 슈퍼마리오 - 슈퍼패미콤의 회전/확대/축소 기능을 잘 활용했다.
슈퍼패미컴은 패미컴 시절의 서드파티가 거의 대부분 옮겨왔기 때문에 킬러 게임타이틀이 다수 존재했는데 이것이 타사의 게임기를 압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가 높은 완성도와 동화 같은 스토리로 큰 인기를 모았고, 전자오락실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던 '스트리트 파이터2'의 이식 소식은 충격적인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뭐니뭐니 해도 슈퍼패미컴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국민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5'와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4, 5, 6'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두 RPG 게임의 인기는 일본에서 절대적이어서 그 어떤 게임기의 게임도 이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1992년, 슈퍼패미컴은 판매대수 74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80%였다. 패미컴에 이어서 슈퍼패미컴에서도 닌텐도가 독점적인 지위를 지켜낸 것이다.

슈퍼패미컴은 플레이스테이션에게 자리를 내주기까지 13년 동안 인기를 누렸으며 후에 '슈퍼패미컴 주니어'라는 저가 모델을 발매하여 수명을 늘리려고 했지만 차세대 기종에 밀려 결국 2003년 9월 30일 생산이 중지되었다.

한국에서...
한국에서 처음 발매 당시, 눈길을 끌만한 게임타이틀이 많지 않았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메가드라이브에게 밀린 감이 있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2'가 발매되면서 관심이 집중되었다.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2'는 인기가 워낙 좋아서 다른 게임롬팩의 2배 가격인 10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었다. 또 '드래곤볼Z 초사이언의 전설' 같은 게임도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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