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6

드래곤볼Z RPG 리메이크 한글판

 
패미콤용으로 나왔던 1~2편을 RPG쯔꾸르로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원작을 잘 살린데다가 한글판에 추가요소가 있어서 새로 한다면 패미콤판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패미콤 시절에는 몇 번이나 엔딩을 봤을 만큼 애착이 깊었다. 그 시절은 드래곤볼 만화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에 게임도 당연히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그때도 게임 자체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레벨만 올려서 깨는 식이라 RPG치고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즉 레벨업 노가다가 중심이다.

드래곤볼이 원작이 아니라 오리지널이었다면 아마 혹평을 받았을 것 같다.
리메이크된 PC버전은 숨겨진 동료가 있다. 오공의 아내 치치, 아버지 버독이다. 패미콤판 2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초사이아인 변신 직전에 끝내버렸던 것인데, 리메이크판은 슈퍼패미콤판처럼 동료가 죽으면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이 된다. 초사이언인의 모션이나 필살기는 패미콤판 3편에서 가져온 것 같다. 프리더를 이기면 베지터가 초사이언인이 되어 오공 일행에게 덤빈다.
그리고 클리어특전으로 오공의 아버지 버독이 나오는 판을 할 수 있다.
RPG쯔꾸르로 만든 동인 게임이지만, 원작 패미콤판보다 나은 작품이었다. 한동안 추억에 빠질 수 있었다.

2014-10-27

진구지 이노센트 블랙 & 카인드 오브 블루

이노센트 블랙은 걸작. 남자의 고독과 허세(?)가 잘 나타나있고 재즈도 어울린다.
요코와 헤어지는 엔딩도 여운이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기대를 품고 시작한 속편 카인드 오브 블루는 졸작이라고 본다.
바뀐 일러스트가 마음에 안 들고 특히 요코가 너무 달라져서 싫었다.
전작의 도도하고 신비한 느낌은 어디로 가고 흔한 미인상이 되어 버렸을까.
재즈의 비중이 높지만, 그 재즈를 너무 버무리려고 한 게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좀 오버가 된 것 같다.
한 사람을 맹목적으로 돕는 모습이라든가 하는 점도 하드보일드 성격이 떨어져서 별로...
아이코가 울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은 오글거려서 들어줄 수가 없었다.
며느리하고 바람핀 시아버지... 그걸 손녀가 용서하는 것도 너무 쉬운 것 같고...

카인드 오브 블루는 이노센트 블랙에 비해 여러 모로 실망스러웠던 작품.
다른 이야기는 어떨지 틈날 때 해봐야겠다.

2014-09-29

바텐 카이토스 2 - 전작으로부터 20년 전 이야기

1편에 이어 바로 2편을 플레이했다. 에스트폴리스처럼 2편이 1편의 전 세대를 다루는 스토리이다. 그래서 1편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젊거나 어린 모습으로 나온다.

2편에서는 전작에서 전설로 알려진 신들의 전쟁 이야기를 시간여행을 통해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악신 마르페르슈로의 정체도 알 수 있다.
내용을 봐서는 2편을 먼저 하고 1편을 잡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다. 2편이 1편보다 그래픽이나 음악이 크게 나은 것도 없어서 더 그렇다. 특히 음악은 1편 쪽이 더 좋았다고 본다.
이 게임 하나로만 보면 수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1편 스토리에 비해서는 흥미가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1편에서 나왔던 패턴을 되풀이하는 장면도 꽤 있다. 유일하게 1편보다 좋았던 점은 여주인공이 내 취향이었다는 점. 1편의 여주인공은 영...

2014-09-05

바텐 카이토스 1 - 게임큐브의 걸작 RPG

게임큐브는 다뤄본 적이 없고 내 취향도 아니라서 제대로 즐긴 게임이 없었다. 돌핀 에뮬이 꽤 고스펙을 요구한 탓도 있었다. 그러다 i5 린필드로 CPU를 교체한 뒤, 몇 가지 돌핀 게임을 돌려봤다. 아주 쾌적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게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가자 게임큐브 게임들을 찾아봤는데, 의외로 바텐 카이토스라는 RPG가 눈에 띄어서 플레이했다.
게임의 첫 인상은 일본RPG스럽지 않아서 생소했다. 오프닝도 헐리우드 영화 보는 듯한 예고편이었고 일러스트도 일본 애니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투도 생소한 카드 배틀이라서 처음에는 몰입이 되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거부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1시간 넘게 해보니 그래픽과 음악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스토리가 궁금하게 시작되어서 엔딩까지 보게 되었다.   
이 게임의 세계관은 독특하다. 모든 대륙은 하늘에 떠있고, 바다가 없다. 날개 달린 인간들이 라퓨타처럼 하늘에 떠있는 대륙에서 사는 것이다. 대륙은 다섯 개가 있고 각각 사는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옛날에 바다가 있었다는 건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다.

처음에 플레이어 이름을 적는데, 남자 주인공 이름을 적는 줄 알았더니 남자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정령의 이름을 적는 것이었다. 등장인물들이 화면 밖에 있는 플레이어의 존재를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화면 밖에 있는 정령(플레이어)에게 선택지가 나올 때마다 말을 건다. 이런 방식은 처음 봤다.
스토리는 모든 이가 힘을 합쳐서 악을 물리친다는 일본 RPG의 왕도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후반부에 꽤 큰 반전이 있다. 그 부분은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후는 해피엔딩 식으로 흘러서 좀 실망했다. 좀 더 막 나갔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닌텐도 게임기에서는 있을 수 없겠지.
주인공 카라스는 남의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 부분이 좀 특이하긴 했지만, 뒤로 가면 그냥 평범한 정의의 사도가 된다. 왜 고난의 길을 굳이 택하려 할까. 신념이 자신의 안락마저 지배한다.

전체적으로는 세계관, 그래픽, 음악이 아주 좋아서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정도 수준의 RPG가 게임큐브에만 나온 게 신기할 정도다. 꽤 괜찮은 게임인데, 게임큐브가 제대로 보급이 안 되어서 해본 사람은 많지 않은 그런 RPG이다.

2014-08-30

환상수호전2 PSP판의 끝을 보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라고 생각한다. 스케일도 커지고 스토리도 좀 더 세밀해졌다. 다만 복잡해지다 보니 게임이 길어져서 지루한 면도 있다. 단순하고 쾌적한 건 1편.

108명 모으기는 빡세다. 동료 모으는 것뿐 아니라 베스트엔딩 보는 조건도 아주 까다롭다. 공략을 보지 않으면 매우 어렵다.
이야기의 시간순에 따라 5편→1편→2편을 다 해보니 개인적으론 2편이 제일 좋았다. 그래픽은 5편이 당연히 제일 좋지만, 게임성이나 내용으로 보면 2편이 좋았다. 1편은 특별한 건 없지만 쾌적해서 좋았다. 5편은 용량이 큰 게임이다 보니 무거워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특히 전투 때 로딩이 거슬린다.

3~4편은 잠깐 보기만 했는데, 워낙 악평이 많은지라 환상수호전의 최고 명작은 2편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2편은 1편에서 몇 년 지나지 않은 이야기라 108명 중 많은 동료가 재등장한다. 심지어 1편의 주인공까지 나오게 할 수 있다. 따라서 1편을 해본 사람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5편과는 몇몇 등장인물이 겹치는 것 말고 스토리의 연관성은 없다. 다른 대륙,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5편의 주무대인 파레나 왕국에 관해서 게오르그가 딱 한 마디 언급하는 게 다다.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공통된 특징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적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토리가 꽤 드라마틱하게 흘러가지만, 친한 사람과 싸우면서까지 지키려는 그 신념에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설명이 부족하다.

2편에서는 주인공의 누나가 죽고, 살던 집에 갔더니 남매가 사이 좋았던 장면이 생각나서 잠시 찡했다. 감정이입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2014-08-07

환상수호전 5편과 1편을 연이어 깬 감상

환상수호전에 입문했다.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스토리는 시간순으로 다음과 같다.

태양력 302년 환상수호전4
태양력 449년 환상수호전5
태양력 453년 환상수호전1
태양력 460년 환상수호전2
태양력 475년 환상수호전3

1편부터 하기보다는 시간순으로 스토리를 즐기고 싶어서 4편을 먼저 잡았다. 하지만 그래픽이 매력이 없고 칙칙해서 할 의욕이 나지 않았다. 초반 두 시간 정도 하다가 접고 5편으로 건너뛰었다.
어차피 4편은 5편에서 147년 전의 이야기라서 등장인물의 연관성도 없을 것 같았다.
5편의 이야기는 초반에 꽤 강렬하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동양과 서양 양식을 결합한 세계관... 장대한 스케일... 성우 연기... 그래픽도 좋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이다. 4편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걸작까진 아니어도 수작으로 꼽을만 하다.
아쉬운 건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나 그 인물이 왜 그렇게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PCSX2 2014년 7월 29일자 버전으로 엔딩까지 보는 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PSP로 리메이크된 1편을 잡았다.
1편은 옛날 작품인 만큼 5편과 같은 그래픽이나 음성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론 모든 진행이 빨리 진행되고 몬스터의 인카운터율도 적어서 5편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5편은 전투 전후에 로딩이 있어서 조금 짜증이 나는데, 1편은 확확 진행된다. 물론 이야기 복선이나 세세한 부분은 1편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PPSSPP 0.9.9 에뮬로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1편은 5편에서 4년 뒤의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 5편 내용을 전혀 몰라도 1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 왜냐하면 5편의 배경은 1편의 배경이 되는 대륙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파레나 여왕국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대륙의 이야기라서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다만, 5편에서 나온 몇몇 인물이 1편에 등장하긴 한다. 그러나 아군 캐릭터로 쓸 수 있는 캐릭터는 스토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레크나트다.
문장의 힘으로 400년 넘게 살아온 여인 레크나트는 5편에서 뜬금없이 나와서 정체가 궁금했는데, 1편을 보면 어떤 인물인지 나온다. 시간순으론 5편이 1편보다 앞선 이야기이지만, 1편부터 먼저 하고 5편을 하는 게 인물 이해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5편, 1편 모두 108명 동료를 다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모으는 게 힘든 건 동료를 맞아들이는 타이밍 탓이다. 어떤 캐릭터는 타이밍을 놓치면 영영 동료로 맞이할 수 없다. 108명을 다 모아야 진엔딩이 나오지만, 108명을 다 모으지 못하고 엔딩을 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건 그것대로 멋이 있다. 5편은 오히려 진엔딩보다 노멀엔딩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환상수호전 2편은 1편의 클리어 데이터가 있으면 연동이 된다. 1편 주인공이 2편에 등장한단다. 평을 보면 환상수호전은 2편이 가장 수작이라고 하는데, 또 잡아봐야겠다.

2014-07-31

슈퍼로봇대전 COMPACT 1 Color 한글판 클리어

<슈퍼로봇대전 IMPACT>를 하기 전에 전작인 <슈퍼로봇대전 COMPACT 1 For WoderSwan Color>의 끝을 봤다.
<슈퍼로봇대전 IMPACT>는 원더스완판  COMPACT 2편을 리메이크한 것인데, 그 전작이 <슈퍼로봇대전 COMPACT 1>이다. 흑백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컬러로 리메이크되어 나왔다.
안드로이드용 원더스완 에뮬 두 가지로 실행해봤는데, 불안정해서 PC용 Oswan 1.7.3으로 했다. 그래픽 필터 효과가 없어서 도트가 도드라져 보이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쾌적하게 했다. 특히 버튼을 누르면 속도를 빨리 할 수 있는 기능은 지루한 부분을 넘기는 게 도움이 되었다. 전투신 스킵이나 AI 턴 때 아주 유용하다.
<슈퍼로봇대전 COMPACT 1>은 옛날 3~4차 슈퍼로봇대전 하는 느낌이었다. 전투신에서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스토리도 매우 고전적이다. 별 반전 없는 일직선 시나리오이며 33화로 짧다.
전체적으로 숨겨진 요소나 대사 등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은 느낌이라 아쉽다. 완성도 점수를 매기자면 5점 만점에 1점 주겠다. 그나마 좋은 건, 요즘 슈로대처럼 중간중간 대사들이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았다. 3차 슈퍼로봇대전보다도 더 적은 것 같다. 개인적으론 슈로대에서 그 대사 부분이 너무 많은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고맙게도 한글판 패치가 있어서 한글판으로 했다. 번역 수준은 직역 위주라 아쉽지만 확실히 한글로 읽는 게 이해가 빠르다.
여기에 이어지는 것이 <슈퍼로봇대전IMPACT>이고 그 다음이 <슈퍼로봇대전 COMPACT 3>다.
지루함을 참고 3편까지 끌을 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으나
COMPACT 시리즈는 1, 2, 3가 서로 스토리에 연관이 없고 독립된 작품이라는 걸 알고
IMPACT를 접었다. (-_-;)
가뜩이나 엉성한 3D맵과 느린 진행 때문에 참고 했는데, 스토리 연관성도 없으면 할 의욕이 떨어진다.

2014-01-21

록맨6, 옵티머스2X로 엔딩


록맨5에 이어 록맨6도 엔딩.

이번엔 옵티머스2X을 hdmi로 40인치 HDTV에 연결해서 nes.emu로 했다.

록맨5의 몇몇 부분이 성의 없다는 지적을 받은 탓인지 6편은 신경 써서 만든 느낌이다.

제트 록맨이나 파워 록맨도 새롭고 무기 얻는 씬도 부활했다.

스토리야 별다른 게 없다. 5편보다는 꽤 괜찮았던 작품.

패미콤의 마지막 록맨다웠다.

엔딩 본 날 - 2014년 1월 20일

옵티머스2X를 에뮬 게임기로 만들다

TV에 연결해서 고전 에뮬 게임 하려는 목적으로 안드로이드 미니PC를 살까 해서 날마다 알아봤는데요.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 옵티머스2X 스마트폰에 HDMI 미러링 기능이 있다는 게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에뮬 게임은 옵티머스2X에서도 잘 돌아가니 이걸 HDMI 케이블로 TV에 연결해서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게임 하면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바로 HDMI로 연결해보니 옵티머스2X의 800×480 해상도를 40인치 삼성 TV의 1920 x 1080로 억지로 뻥튀기한 화면이라 화질이 칼 같진 않더군요. 약간 뿌옇습니다.

바로 PSP에뮬을 돌려봤습니다. PSP에뮬은 고사양 에뮬이지만 옵티머스2X의 테그라2 CPU를 지원해서 그런지 할만 하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TV 화면에선 프레임이 딸리는 게 보이더군요. 사운드는 원래 폰에서도 완벽하지 않았으니 넘어가지만, 옵티머스2X의 작은 화면보다 프레임이 떨어져 보입니다. 여기서 실망. 그래도 참고 할 만한 수준은 됩니다.
나머지 .emu 어플 시리즈....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패미콤, PC엔진, 게임보이어드벤스드, 네오지오는 잘 돌아갑니다. 큰 TV화면에서 프레임 떨어지는 것도 거슬리는 수준이 아니구요.

다만, 옵티머스2X 화면이 큰 TV화면에서는 위아래가 잘립니다. 불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emu 어플에 있는 zoom 기능을 썼습니다. 90%로 하니 화면이 10% 작아지지만 잘리던 부분이 TV에서 다 나옵니다. 고전 에뮬 게임들은 원래 저해상도라 옵티머스2X의 800x600화면에서 더 화질이 좋습니다. 큰 TV화면에선 도트가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에뮬의 뭉개주는 옵션을 쓰면 되지만, 안드로이드 에뮬들은 PC에뮬보다 그런 부분이 좀 약하더군요.

하지만 하다 보면 화면에 적응됩니다.

옵티머스2X는 진저브레드에선 ipega 블루투스 게임패드를 잘 못 잡았지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순정에선 잘 잡습니다. 한 번 페어링하면 버튼 하나로 키자 마자 자동연결됩니다.

8비트, 16비트 게임은 충분히 가정용 게임기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네오지오 게임들 돌려보니 수준이 다르네요. ㅎㅎㅎ

실기와 견주면 화면이나 프레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럭저럭 구형 게임기 역할은 하네요. 처박혀있던 옵티머스2X가 HDMI미러링 기능으로 새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

2014-01-20

록맨5, NDSi LL로 끝을 보다

NDS용 에뮬인 nesds로 록맨5를 엔딩 봤다. (2014.01.20)

패미콤을 가지고 있을 때 록맨3를 몇 번이나 끝을 봤고, 4편도 깼다.

갑자기 록맨5가 당겨서 해봤는데, NDSi LL로 아주 잘 했다.

이런 게임은 적의 패턴을 외우는 게 관권이고 그러려면 수많은 게임오버가 필요하다. nesds의 강제 세이브 기능이 없었다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거다.

다만, 록맨5는 전에 해본 3편이나 4편보다 참신한 맛이 없다.

뭔가 서프라이즈한 부분이 없고 같은 걸 답습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오프닝이나 엔딩도 대충 만든 것 같다. 일본어는 적의 보스 몇 마디 말고는 나오지 않아서 스토리도 매우 간단하다.

록맨의 액션은 그대로 살아있었지만, 뭔가 아쉬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