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원문 요약>
전자책은 종이책을 이길 수 없는(적어도 쉽게는) 부분이 아직 몇 가지 있다. 반대로 아래 5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전자책은 무한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1)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이 없다.
전자책은 종이책처럼 시야에 들어오는 물건이 아니다. 종이책이라면 집에 있는 책을 보고 '아 또 읽어야지.' 하겠지만, 전자책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읽었으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호소력이 부족하다. 1,000권을 넘는 전자책을 가지고 있어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어서 읽는 걸 잊어버린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지 17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47쪽째입니다" 같은 알람이 팝업으로 나오는 것이다.
2) 산 책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없다.
종이책은 자신이 직접 책장을 정리해서 그중에서 책을 고른다. 그러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은 앱마다 책장이 있어서 여러 서점에서 산 전자책을 한 곳에서 볼 수가 없다. 하나로 묶는 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서점이 독자의 책장 크기와 모양을 정해서 당신 책장에는 우리 서점에서 산 책만 놓으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3) 여백에 글을 쓸 수 없다.
문장에 밑줄 긋는 기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주의 깊은 독자는 저자와 다른 생각을 전개하거나 읽고 생각난 것을 바로 책에 메모한다. 이 메모는 최대한 원문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효과적인데, 이런 메모를 할 수 없는 것은 전자책의 약점이다.
4) 보고 버리는 일회용 느낌인데 가격은 비싼 편이다.
대여에 가까운 전자책에 13달러나 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자책은 종이책 제작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 출판사가 정한 가격은 종이책보다 약간 쌀 뿐이다.
전자책은 빌려줄 수도, 도서관에 기증할 수도, 팔 수도 없다.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삭제할 때도 복잡한 감정이 생기기 어렵다.
5) 인테리어 디자인이 되지 않는다.
고리타분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책장이란 건 자신을 남들에게 말없이 소개할 수 있는 매개체가 아닐까. 우리가 책장에 넣는 책, 넣지 않는 책, 배열 순서 등은 남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명함 같은 것이며,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전자책 리더 안으로 책장이 들어가 있으면 남들이 볼 수 없다.
과거의 미디어가 완전히 없어지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인터넷 이전부터 있었던 라디오, TV, 영화는 지금도 존재한다. 그래서 종이책이 금방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자책과 종이책의 양립을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원문 : http://www.wired.com/epicenter/2011/06/ebooks-not-there-yet/all/1
2012-01-12
2012-01-07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셜미디어 마케팅 교과서
소셜미디어업계에서 유명전문가가 되는 법
01 우선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만듭니다. 구글플러스는 안 써도 되지만, 혹시 사용자가 늘어날 수도 있으니 계정을 만들어두고 적당히 친구 몇 명을 서클 안에 둡니다.
자기 블로그를 만들 때는 꼭 도메인을 취득해서 연결하세요. 자기 이름으로 된 도메인을 쓰면 자기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강추합니다.
02 소셜미디어에 대한 블로그, 마케팅 쪽 정보 사이트의 RSS를 전부 리더에 등록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가능하면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사이트도 몇 개 정도는 포함시키세요.
또, 우리말 사이트 말고 영어로 되어 있는 해외 사이트의 RSS도 등록하면 더 좋습니다.
"난 영어 잘 못하는데..." 하는 분도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구글번역 등을 통해 대충 보고 '대략 이런 내용이구나'하는 정도만 파악해도 됩니다. 어차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문을 참조하지 않습니다.
03 이렇게 수집한 RSS들을 RSS리더로 항상 체크해서 최신 기사를 훑어보세요. 특히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뭔가를 했다는 기사'나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이 생겼다는 뉴스', '벤처기업의 M&A 기사' 등을 중심으로 찾아 봅시다.
물론, 여기에서도 기사 전체를 숙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알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추가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자 수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왕이면 직접 그래프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더욱 좋습니다.
04 이런 식으로 자신의 RSS리더에 들어오는 기사를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일일이 해설할 필요도 없습니다. 블로그 글의 태반은 다른 기사를 인용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단지 요소요소에 자신의 감상을 추상적으로 쓰세요. 이로 인해 세상이 변한다든가 식으로 '변화'를 강조해서 쓰면 효과적입니다.
05 블로그에 날마다 몇 개씩 글을 올리세요. "얘는 대체 언제 일하는 거야" 하고 보는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면 OK입니다.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에 나온 정보는 ASAP로 자기 블로그에 퍼오세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다른 누군가가 블로그에 써버립니다. 다른 라이벌들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06 가능하면 블로그의 댓글 기능도 없애는 편이 좋습니다. 당신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떤 댓글을 달지 모르니까요. 자기 마당이 어질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7 댓글 기능 없는 게 불만인 사람들이 있을 테니 블로그에 '내 글에 불만 있으면 실명으로 토론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와라'라고 적으세요.
08 트위터는 무슨 짓을 해서든 팔로워 수를 늘려주세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쓴 멘션이나 리트윗은 모조리 리트윗하세요. 주위에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09 반대로 트위터에서 자신이나 자신의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멘션이나 리트윗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즉시 블록해버리는 게 좋습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는 '자기 마음에 드냐 안 드냐'는 기준으로 블록하면 됩니다.
10 위 과정을 계속 하면, 어느날 강연이나 출판 요청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처음에는 절대로 거절하면 안 됩니다. 자신을 밖으로 노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11 여기까지 읽은 분들 중 일부는 "어?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같은 건 공부 안 해도 되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런 공부는 안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날마다 소셜미디어에 관한 수많은 기사를 훑어보고 있습니다. 컨설팅이나 조언을 요구받으면 과거에 읽은 사례 등을 잘 조합해서 알려주면 됩니다. 물론 컨설팅해준 댓가는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이런 활동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하기만 하면, 누구나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그렇게 됐으니까요.
위 번역은 알기 쉬운 글을 만들기 위해 원문에서 약간의 수정과 첨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 : http://mumble.gosuke.net/post/15405512378
01 우선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만듭니다. 구글플러스는 안 써도 되지만, 혹시 사용자가 늘어날 수도 있으니 계정을 만들어두고 적당히 친구 몇 명을 서클 안에 둡니다.
자기 블로그를 만들 때는 꼭 도메인을 취득해서 연결하세요. 자기 이름으로 된 도메인을 쓰면 자기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강추합니다.
02 소셜미디어에 대한 블로그, 마케팅 쪽 정보 사이트의 RSS를 전부 리더에 등록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가능하면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사이트도 몇 개 정도는 포함시키세요.
또, 우리말 사이트 말고 영어로 되어 있는 해외 사이트의 RSS도 등록하면 더 좋습니다.
"난 영어 잘 못하는데..." 하는 분도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구글번역 등을 통해 대충 보고 '대략 이런 내용이구나'하는 정도만 파악해도 됩니다. 어차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문을 참조하지 않습니다.
03 이렇게 수집한 RSS들을 RSS리더로 항상 체크해서 최신 기사를 훑어보세요. 특히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뭔가를 했다는 기사'나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이 생겼다는 뉴스', '벤처기업의 M&A 기사' 등을 중심으로 찾아 봅시다.
물론, 여기에서도 기사 전체를 숙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알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추가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자 수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왕이면 직접 그래프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더욱 좋습니다.
04 이런 식으로 자신의 RSS리더에 들어오는 기사를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일일이 해설할 필요도 없습니다. 블로그 글의 태반은 다른 기사를 인용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단지 요소요소에 자신의 감상을 추상적으로 쓰세요. 이로 인해 세상이 변한다든가 식으로 '변화'를 강조해서 쓰면 효과적입니다.
05 블로그에 날마다 몇 개씩 글을 올리세요. "얘는 대체 언제 일하는 거야" 하고 보는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면 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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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가능하면 블로그의 댓글 기능도 없애는 편이 좋습니다. 당신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떤 댓글을 달지 모르니까요. 자기 마당이 어질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7 댓글 기능 없는 게 불만인 사람들이 있을 테니 블로그에 '내 글에 불만 있으면 실명으로 토론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와라'라고 적으세요.
08 트위터는 무슨 짓을 해서든 팔로워 수를 늘려주세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쓴 멘션이나 리트윗은 모조리 리트윗하세요. 주위에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09 반대로 트위터에서 자신이나 자신의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멘션이나 리트윗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즉시 블록해버리는 게 좋습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는 '자기 마음에 드냐 안 드냐'는 기준으로 블록하면 됩니다.
10 위 과정을 계속 하면, 어느날 강연이나 출판 요청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처음에는 절대로 거절하면 안 됩니다. 자신을 밖으로 노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11 여기까지 읽은 분들 중 일부는 "어?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같은 건 공부 안 해도 되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런 공부는 안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날마다 소셜미디어에 관한 수많은 기사를 훑어보고 있습니다. 컨설팅이나 조언을 요구받으면 과거에 읽은 사례 등을 잘 조합해서 알려주면 됩니다. 물론 컨설팅해준 댓가는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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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mumble.gosuke.net/post/1540551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