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31
꿈을 이루어주는 한 권의 수첩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자신의 꿈을 수첩에 적어서 몸에서 떼지 말고 늘 가지고 다니면 실현하려는 의욕이 높아져 꿈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꿈을 적고 늘 기억하지 않으면, 꿈은 이룰 수 없으며, 사람은 자신이 그린 꿈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지은이의 말에 공감한다. 지은이는 인터넷벤처기업으로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인데, 자신의 꿈을 수첩에 적는 법을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다. 당장 실천해봐도 손해는 나지 않을 내용들이다.
지은이가 CEO라서 책의 후반부에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향이나 목표, 동기부여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글귀들>
*무언가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곧바로 행동하려는 충동을 억누르고 우선 숨을 한 템포 죽여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가는 최단거리를 살펴본 다음 한번에 돌파한다.
*일 관계로 나누는 대화는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장시간 회의를 지속할 때가 많은데, 그런 경우라도 무언가 일을 했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여럿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가지고 온 아이디어를 경영진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참다운 의미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매출이나 이익은 회사를 존속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 결코 회사를 경영하는 목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를 경영하는 목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터넷의 즐거움, 편리함,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결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라 경영자의 꿈과 감동을 사원들과 고객, 거래처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경영자가 자신의 감동이나 꿈을 다른 사람과 나누려 하지 않고 매출 수치만 보고 사업을 전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사원들은 일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월급만 바라보고 일하는 셈이므로 조금이라도 임금조건이 좋은 회사로 옮기기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다.
*나는 현장을 둘러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는 단지 사업의 방향성을 생각하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결정하기만 할 뿐이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은 누구와 싸워도 압승을 거둘 정도의 실력을 쌓으라는 뜻이다. 상대가 저들과는 싸워도 승산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이상향에 도착하기 위해 보물이 매장된 무인도를 향해 가장 먼저 노를 저어가겠다는 각오를 늘 잃지 않고 있다.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
<바벨2세>나 <철인28호>, <삼국지>로 더 잘 알려진 요코하마 미츠테루가 소설 <대망>을 만화로 그린 대작이다. 소설이라면 부담되지만 만화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본 만화이다.
사실 일본역사소설은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다. 이름이 길고 어렵기도 하지만, 옛날 일본에서는 위의 뜻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구별 안 가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을 다 비슷하게 그려놓아서 더 헷갈린다. 이 점이 만화에서는 가장 아쉽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군웅할거였던 일본의 전국시대 때 일본을 통일한 사람으로 일본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역사 속의 인물이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그의 성품을 나타낸 말처럼 그가 얼마나 인내심이 많고, 얼마나 참고 또 참았는지 만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그러한 굴욕이나 부당함을 참아내며 이룩한 통일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배울 만한 점도 많았다.
"대장이란 존경을 받는 것 같으나 실은 부하들이 계속 약점을 찾아내려 하고 있는 게야. 두려워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깔보고, 친밀한 체하지만, 사실은 경원을 당하고 있다. 또 사랑을 받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부하를 녹봉으로 붙들려 해도 안 되고 비위를 맞추어도 안 된다. 멀리하거나 너무 가까이해도 안돼. 또 화를 내도 안 되고 방심해서도 안돼. 부하는 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어려운 만화였지만, 위의 대사만으로도 본전은 건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본역사소설은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다. 이름이 길고 어렵기도 하지만, 옛날 일본에서는 위의 뜻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구별 안 가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을 다 비슷하게 그려놓아서 더 헷갈린다. 이 점이 만화에서는 가장 아쉽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군웅할거였던 일본의 전국시대 때 일본을 통일한 사람으로 일본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역사 속의 인물이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그의 성품을 나타낸 말처럼 그가 얼마나 인내심이 많고, 얼마나 참고 또 참았는지 만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그러한 굴욕이나 부당함을 참아내며 이룩한 통일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배울 만한 점도 많았다.
"대장이란 존경을 받는 것 같으나 실은 부하들이 계속 약점을 찾아내려 하고 있는 게야. 두려워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깔보고, 친밀한 체하지만, 사실은 경원을 당하고 있다. 또 사랑을 받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부하를 녹봉으로 붙들려 해도 안 되고 비위를 맞추어도 안 된다. 멀리하거나 너무 가까이해도 안돼. 또 화를 내도 안 되고 방심해서도 안돼. 부하는 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어려운 만화였지만, 위의 대사만으로도 본전은 건졌다고 생각한다.
2008-03-30
위시룸 - 닌텐도DS
오프닝 동영상 멋지고, 독특한 그림체도 멋지다.
주인공은 경찰일 하다가 벌어진 어떤 사건 때문에 그만두고,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호텔 더스크에서 과거 사건과 관련된 단서들을 발견하게 되고 의심가는 인물들을 조사하게 된다.
중간중간에 퍼즐에 가까운 수수께끼들을 풀어야 하고, 인물들과 말을 나눌 때 헛다리 짚으면 게임오버~
전체적으론 수작이지만, 주인공이 탐정도 아닌데, 자기 개인사를 술술 말해주는 인물들....
어떻게 해서 한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이 그 호텔에 모두 모일 수 있었는지.... 편의주의 발상의 시나리오 설정이 거슬린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다. 한글화되어도 괜찮을 듯.
엔딩을 한 번 보고 그 데이터 가지고 다시 플레이하면 미묘하게 게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스포일러들을 이미 다 알아 버린 이상, 약간의 차이 때문에 다시 하기는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