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기사 아서, 랜슬롯, 퍼시벌을 조작해 전설의 성배를 찾아 떠나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액션 게임의 명가 캡콤다운 호쾌한 조작감과 시원한 타격감 덕분에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91년 오락실에선 원제보다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으로 알려졌다.
영국 배경에 웬 호랑이나 사무라이, 이탈리아 통일 영웅이 나오는 등 고증은 무시한 판타지다.
3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기술이 마련돼 있어 협력 플레이의 재미도 뛰어났다.
세 캐릭터 중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은 단연 랜슬롯. 수염 덥수룩한 아서, 우락부락한 퍼시벌과 달리 멋진 외모와 빠른 공격 속도를 갖춰 많은 이가 선택했다.
슈퍼패미컴판은 성능 관계상 원작보다 그래픽이 떨어지고, 1994년에 뒤늦게 나와서 주목은 받지 못했다.
그래도 얼핏 보면 비슷하고, 원작의 분위기는 잘 살렸다.
원작과 다른 점
-3인용 불가. 2인용까지만 된다.
-무기 리치와 게임 속도가 살짝 다르다.
-여러 명이 나오는 장면에서 인원 줄임.
-두 버튼만 썼던 원작과 달리 슈퍼패미컴판은 네 버튼 모두 써서 메가크래시와 가드를 각각 버튼에 할당했다. 덕분에 게임이 좀 쉬워졌다.
MSU1 패치판도 있는데, 음원은 아케이드 원작과 같아서 딱히 새로움을 느낄 순 없다. 원작을 자주 즐긴 팬이라면 슈퍼패미컴 원래 음원으로 하는 게 더 새로울 수도.
엔딩 대사는 캐릭터와 성배 소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결국 성배는 아서의 손에 들어가 세상은 평화를 되찾는다.
패미컴통신 크로스리뷰에선 40점 만점에 26점을 받았다.
엔딩 본 날 - 2025년 8월 18일